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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자경문

發心修行章-海東沙門 元曉 述-5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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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애욕과 애착 멀리하는 것

이를 이름하여「사문」(즉 스님)이라 하고

세속의 삶과 그리움을 떠나는 것

이를 이름하여 ‘출가’라 이른다.

수행하는 이로서

비단 옷을 입는 것은

개가 코끼리 가죽을 쓰는 것이요

도를 닦는 자가

연모의 정을 품는 것은

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들어감이로다.

비록 공부에 근본 지혜가 있더라도

번잡한 도시의 사람과 섞여 살면

부처님께서

그를 걱정하고 가엾어하며

설령 도를 닦는 행이 없더라도

푸른 숲 깊은 산속에만 살면

뭇 성인들은

그에게 기쁜 마음을 드러낸다.

離心中愛(이심중애)를 是名沙門(시명사문)이요

不戀世俗(불연세속)을 是名出家(시명출가)니라

行者羅網(행자라망)은 狗被象皮(구피상피)요

道人戀懷(도인연회)는 蝟入鼠宮(위입서궁)이니라.

雖有才智(수유재지)나 居邑家者(거읍가자)는

諸佛(제불)이 是人(시인)에 生悲憂心(생비우심)하시고

設無道行(설무도행)이나 住山室者주산실자)는

衆聖(중성)이 是人(시인)에 生歡喜心(생환희심)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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