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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으로
아끼고 애착하고 보살펴도
이 몸은 끝끝내 무너질 것이며
부드러운 옷으로
이 몸을 온통 감싸 치장 하더라도
이 목숨은 언젠가는 반드시 끝날 날이 있으리라.
소리가 울리어 주는 바위굴을
염불하는 장소로 삼고
구슬피 우는 기러기 떼로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벗으로 삼으리라.
절하는 무릎이
얼음처럼 차가워도
따뜻한 불을 찿는 마음이 없으며
굶주린 창자가
뒤틀려 끊어지는 듯하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찿지 않으리라.
잠깐 사이에 백 년이 되거늘
어찌 배우지 아니하며
인생이 얼마나 되기에
쓸데 없는 게으름을 피우느냐.
喫甘愛養(끽감애양)하여도 此身定壞(차신정괴)하며
着柔守護(착유수호)하여도 命必有終(명필유종)하리라.
助響巖穴(조향암혈)로 爲念佛堂(위염불당)하고
哀鳴鴨鳥(애명압조)로 爲歡心友(위환심우)하리라.
拜膝如氷(배슬여빙)이라도無戀火心(무연화심)하며
餓腸如切(아장여절)이라도無求食念무구식념)하리라.
忽至百年9홀지백년)이어늘云何不學(운하불학)하며
一生機何(일생기하)일새 不修放逸불수방일)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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