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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법구경 우암품 1

by 돛을 달고 간 배 202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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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우암품(愚闇品) [21장]
愚闇品法句經第十三二十有一章


「우암품」이란 장차 몽매함을 열어 주기 위하여 일부러 그 모습을 펴서 밝음을 엿보게 하려고 한 것이다.
愚闇品者將以開曚故陳其態欲使闚明


【1】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生死)가 기니
그는 바른 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不寐夜長
疲惓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2】
어리석은 생각 지닌 이 항상 어둠 속에서
흐르는 물처럼 세월만 보내네.
한결같은 마음으로 굳세게 행하되
혼자 있으면서 짝하지 말라.
癡意常冥
逝如流川
在一行彊
獨而無偶


【3】
어리석은 사람은 운수[數]에 집착하여
오랜 세월 근심하고 슬퍼하나니
어리석은 사람과 같이 사는 괴로움이란
마치 나와 마주한 원수와 같네.
愚人著數
憂慼久長
與愚居苦
於我猶怨


【4】
자식이 있고 재물 있다 하여
어리석은 사람 공연히 허덕이네.
나[我]라 하는 이 몸도 내가 아니거니
자식과 재물을 무엇 때문에 걱정하리.
有子有財
愚惟汲汲
我且非我
何憂子財


【5】
더울 때는 여기서 머물고
추울 때는 저기서 머물겠다고
어리석은 사람 미리 걱정 많건만
다가오는 변고는 알지 못하네.
暑當止此
寒當止此
愚多務慮
莫知來變


【6】
어리석고도 몽매한 사람은
제 자신을 두고 지혜롭다 하나니
어리석은데도 뛰어나게 지혜롭다 말하면
그야말로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라네.
愚曚愚極
自謂我智
愚而勝智
是謂極愚


【7】
미련한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과 친함은
마치 국자로 국 맛을 보는 것 같아
아무리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더라도
오히려 바른 법을 알지 못하네.
頑闇近智
如瓢斟味
雖久狎習
猶不知法


【8】
총명한 이가 지혜로운 사람과 친함은
마치 혀로 음식 맛을 보는 것 같아
아무리 잠깐 동안 친하게 지냈더라도
곧 참다운 도의 깊은 뜻을 깨닫느니라.
開達近智
如舌嘗味
雖須臾習
卽解道要


【9】
어리석은 사람이 베푸는 보시는
몸을 위하다가 근심을 불러 오나니
유쾌한 마음으로 악을 짓다가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부른다네.
愚人施行
爲身招患
快心作惡
自致重殃


【10】
선하지 않은 일을 행한 뒤에는
물러나 뉘우치고 안타까워하면서
온 얼굴에 눈물을 흘리나니
묵은 습관에서 비롯된 과보라네.
行爲不善
退見悔悋
致涕流面
報由宿習


【11】
덕스럽고 선한 행을 하면
나아가 기쁨과 즐거움을 볼 것이며
호응해 다가오는 그 복을 받으리니
좋은 습관에서 오는 기쁨과 웃음이라네.
行爲德善
進睹歡喜
應來受福
喜笑悅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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