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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당집

조당집 제14조 용수존자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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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조. 용수龍樹 존자

서천축西天竺 사람이다.자세한 것은 본전(『보림전』)에 있다.
그때에 용수가 제바提婆에게 말했다.
“내가 이제 이 정법안장을 그대에게 전하나니, 그대는 받아 간직하라. 내가 게송을 말하리라.”

第十四祖龍樹尊者西天竺人具如傳中 爾時龍樹告提婆曰我今將此正法眼藏用付於汝汝當受教聽吾偈曰

숨거나 드러난 법을 밝히기 위해
비로소 해탈의 이치를 말하네.
법에 대하여 깨쳤다는 생각 없으면
성냄도 없고 기쁨도 없네.

爲明隱顯法
方說解脫理
於法心不證
無嗔亦無喜

용수 존자가 조용히 선정에 드니, 때는 진秦의 제2대 시황제始皇帝 35년 기축己丑이었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龍樹尊者寂然入定時當此土秦第三帝始皇三十丑年己五歲矣淨修禪師讚曰

용수보살이여,
용을 교화함이 임무였네.
마음은 부처의 마음을 깨치니
머무르되 머무름이 아니더라.

菩薩龍樹/보살용수
化龍是務/화룡시무
心曉佛心/심효불성
住而非住/주이비주

몸은 둥근 달로써 나타나고
법은 단비인 양 흐른다.
제바提婆가 인연이 맞아
그윽한 진리를 다 알았다.

身顯圓月/신현원명
法流膏雨/법류고우
提婆投機/제바투기
就諳旨趣/취음예취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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