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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당집

조당집 제13조 비라존자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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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조. 비라毘羅 존자

그는 화씨성花氏城 사람이다.자세한 것은 본전(『보림전』)에 있다.
그때에 비라 존자가 용수龍樹에게 말했다.
“내가 지금 이 정법안장을 그대에게 전하나니, 그대는 잘 간직하여 끊이지 않게 하라. 그리고 나의 게송을 들어라.”
第十三祖毘羅尊者花氏國人具如本傳爾時毘羅告龍樹曰我今將此正法眼藏用付於汝汝當護持勿令斷絕而聽偈言


숨거나 드러남이 아닌 법을
진실의 경지라 한다.
이 숨거나 드러난 법을 깨달으면
어리석지도 지혜롭지도 않다.
非隱非顯法
說是眞實際
悟此隱顯法
非愚亦非智

비라 존자가 열반에 든 것은 주周의 제37대 난왕赧王 41년 임진壬辰이었다. 정수 선사가 찬탄하였다.
毘羅入滅時當此土姬周三十七帝𧹞王四十一年壬辰歲淨修禪師讚曰


비라 대성이시여,
인행시因行時에 마왕이
조사의 가르침에 의하여
참되고 항상한 진리를 환하게 깨우쳤네.
毘羅大聖
因地魔王
憑師指教
豁證眞常


누가 어리석고 누가 지혜로운가.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훌륭한가.
공덕의 향기요 지혜의 난초이니
성품이 청정하여 얼음과 서리 같구나.
胡爲愚智
詎是詎長
德馨蘭慧
性淨冰霜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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