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타의 질문
1032
아지타가 물었다 세상은 무엇에 덮여 있습니까. 세상은 무엇 때문에 빛 을 내지 않습니까. 세상을 더럽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 상의 가장 커다란 두려움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033
스승은 대답하셨다.
아지타여, 세상은 무지에 덮여 있다. 세상은 탐욕과 게 으름 때문에 빛을 내지 않는다. 욕심은 세상의 더러움이며, 고뇌는 세상의 가장 커다란 두려움이라고 나는 말한다.
1034
아지타가 물었다 '번뇌의 흐름은 어느 곳에나 있습니다. 그 흐름을 막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 흐름을 막고 그치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035
스승은 대답하셨다. '아지타여, 세상에서 모든 번뇌의 흐름을 막는 것은 조심하는 일이다. 그것이 번뇌의 흐름을 막고 그치게 한다. 그 흐름은 지혜로 막을 수 있는 것이다.
1036
아지타가 물었다 '지혜와 조심하는 일과 이름과 형태는 어떤 때 소멸합니까? 그것을 말씀해 주십시오.
1037
'아지타여, 그대의 질문에 답하리라. 식별 작용이 없어 질 때 이름과 형태가 남김없이 사라진다.
1038
이 세상에는 진리를 찾아 밝힌 사람도 있고,
배우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범부도 있습니다. 바라건대, 현자께서는 그들의 행동을 말씀해 주십시오.
1039
'수행자는 여러 가지 욕망에 빠져서는 안 된다. 마음이 혼탁해서는 안 된다. 모든 사물의 본질을 깨달아 정신을 차리고 수행해야 한다.
팃사 멧티야의 질문
1040
팃사 멧티야가 물었다 "이 세상에서 만족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양극단을 통달하고 깊이 생각해 양극단이나 중간에도 더럽혀지지 않는 사람은 누구 입니까. 당신은 누구를 위인이라 부릅니까. 이 세상에서 만나는 여인(번뇌)을 초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1041
스승은 대답하셨다 '멧티야여, 모든 욕망에 대해서 청정한 수행을 지키고 집착을 떠나 항상 조심하고 깊이 살펴 생각하고 평안에 들어간 수행자. 그에게는 흔들림이 없다.
1042
그는 양극단을 통달하고 깊이 생각해 양극단이나 중간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 그를 나는 위인이라 부른다. 그는 이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여인(번뇌)을 초월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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