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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유착공병역연 棄有著空病亦然
환여피익이투화 還如避溺而投火
●있음을 버리고 공에 집착하면 병과 다름 없으니,
●물을 피하다가 도리어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도다.
***있다有는 견해를 버리라고 하면 공空에 집착하는 수가 많이 있는데 그러면 미래겁이 다하도록 앙화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있음을 버리고 공에 집착하면 그 병은 있으에 집착하는 병과 똑같아서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피하다가 도리어 불에 타 죽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물이란 있음有에 비유한 것이고 불이란 공空에 비유한 것인데, 공空도 병이고 있음有도 병이므로 공과 있음을 한꺼번에 버려야만 참다운 해탈의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공空을 버리고 있음에 집착하거나 있음을 버리고 공空에 집착하거나 하면 병은 같다는 말입니다.
***자성을 바로 깨쳐서 불법佛法을 성취하려면 공空과 있음有을 다 버려 중도 실상의 길로 들어가 생사윤회의 쳇바퀴를 벗어나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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