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에 오랫만에 나들이를 하려다
수 많은 차들이
길과 길을 주차장장으로 만들었다.
산림 박람회란다.
한적하게
걷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차를 돌려 오다가
성전암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집
마나님 고향이라
더더욱 낯설지도 않고
생생한 산바람이
향기를 내 뿜는다.
성전암은 통일신라시대인 879년(헌강왕 5)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조선시대에서는
인조가 왕이 되기 전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에 등극하였으며, 암자에서는 이를
기리기 위하여 인조각(仁祖閣)을 세워 오늘날까지 제향을 올리고 있다. 주변 산세가
험하고 깊어 예로부터 참선수도자들이 많이 머물렀으며, 나한을 모시는 나한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성전암 대웅전에 봉안된 이 여래상은 높이 60㎝, 폭 43㎝의 나무로 만든 조그만 불상이다. 전체적으로 불상의 상태는 아주 양호한데, 머리에 상투모양과 구슬이 표현되어 있고 입은 꼭 다문 모습이다. 옷자락은 양쪽 어깨에 걸쳐서 U자 모양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손 모양은 아미타여래의 9가지 손모양중 하품하생인을 연출하였다. 따르면 이 불상은 조선 인조 22년(1644)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불상은 제작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중기의 불상을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한 자료이다. 풍수지리상으로 해석하여 백두산의 정기가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오다 한강 이북인 삼각산에 한 지맥이 머물렀고 남강의 물을 끼고 있는 여항산에 와서 다른 한 지맥이 맺혔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도선은 이곳에 암자를 짓고 ‘성인이 살던 곳’이라는 뜻으로 ‘성전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이후 절의 내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인조(재위 1623∼1649)가 능양군으로 있을 때 이곳으로 피신하여 국난 타개를 위해 백일기도를 올린 뒤 왕위에 올랐다고 전한다. 이 절은 이것을 기리기 위해 인조각을 세웠으며, 오늘날까지도 제향을 올리고 있다. |
산색도 푸르고
산 기운도 푸르다.
멀리 보이는
산하는 평화롭기만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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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5년5월 30일 사진입니다.
성전사는 진주시 이반성면 장안리 산31번지에 있는 해인사의 말사입니다.
고즈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멋진 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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