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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

증도가 (證道歌)-11 육반신용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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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반신용공불공  六般神用空不空

일과원광색비색  一顆圓光色非色

여섯가지 신통묘용은 공하면서 공하지 않고,

한 덩이 둥근 빛은 색이면서 색이 아니로다.

**육반신용은  안ㆍ이 ㆍ비ㆍ설 ㆍ신 ㆍ의
육근六根의 작용을 말하는 것으로 진여불성 가운데 마니주를 찾으니 육근 그대로가 신통이며 진여대용이라는 것.
** 누구든지 여래장을 열어서 마니보주를 얻지 못하면 여섯 가지 도적이 되지만, 여래장을 열고 마니주를 얻어 진여자성을 깨치면 육근 전체가 육신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의,비,설,신,의를 통한 전체 진여대용 이것이 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공空이란 일체의 명상名相이 다 떨어진 쌍차를 말하고, 공하지 않는다는 것은 단공斷空이 아니라 거기에 묘유가 있다는 것으로 쌍조를 말합니다. 즉 진공이면서 묘유고 묘유이면서 진공이란 것입니다. 그리하여 쌍차이면서 쌍조이며 쌍조이면서 쌍차이기에 차조동시가  되는 것이다.
** '여섯 가지 신통묘용'이 '한 덩어리 둥근 빛'이니 즉 '한 덩어리 둥근 빛' 이 '여섯 가지 신통묘용'인 것입니다.
** '한 덩이 둥근 빛은 색이면서 색色이 아니다'란 말은 긍정을 먼저하고 나중에 부정한 것이라면, 앞에 말한 '공하면서 공하지 않다'는 것은 부정부터 먼저하고 나중에 긍정한 것으로 막고서 비추고, 비추고 막는 도리로 이로써 차조동시의 중도정의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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