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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59

피안에 이르는 길-序/ 숫타니파타 976 바다에 통달한 바라문(바바린)이 무소유의 경지에 이르고 자코살리족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남국으로 내려왔다. 977 그는 앗사카와 아리카 두 나라 중간을 흐르는 고다바리 강변에 살고 있었다. 이삭을 줍고 나무 열매를 먹으면서, 978 그 강변 가까이 커다란 마을이 있었으니 그곳에서 얻은 것을 가지고 그는 큰 제사를 지냈다. 979 그가 제사를 끝내고 자기 암자로 돌아왔을 때 바라문 한 사람이 찾아왔다. 980 그의 발은 상했고 목은 검게 탔으며 이는 더럽고 머리는 먼지로 뒤덮여 있었다. 그는 암자 안의 바바린에게 가까이 와서 금화 오백 냥을 구걸하였다. 981 바바린은 그를 보자 앉을 자리를 권하고 그의 안부와 건강을 물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982 "내가 가지고 있던 것은 다 베풀어 주었습니.. 2024. 9. 19.
제자 사리뿟뜨라 - 숫타니파타 제자 사리풋타 956 제자 사리풋타가 물었다 "중생의 주인이신 스승께서 도솔천에서 내려오시어 그와 같이 훌륭하게 설법하신 것을 저는 아직 본 일도 없고 누구에게서 들은 일도 없습니다. 눈 있는 사람은 신과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모든 어둠을 벗겨 버리고 홀로 진리의 즐거움을 얻으셨습니 다 957 걸림 없이, 거짓 없이 오신 스승, 눈 뜬 사람인 당신께 번뇌에 쌓인 많은 사람들을 위해 묻습니다. 958 수행자는 세상이 싫어 사람이 없는 곳이나 나무 아래, 혹은 묘지나 산골짜기의 동굴 속을 거처로 합니다. 959 그리고 이런 곳에서는 얼마나 무서운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수행자는 소리 없는 곳에서 지내더라도 무서워해서는 안 됩니다. 960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갈 때는 위험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 2024. 9. 15.
무기를 드는 일 - 숫타니파타 무기를 드는 일 935 서로 죽이려고 싸우는 사람들을 보라. 무기를 드는 데서 두려움이 생긴다. 내가 어떻게 해서 그것을 멀리했는지, 멀리한 일에 대해서 말하리라. 936 물이 말라 가는 개울의 물고기처럼 두려워 떨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또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는 두려워졌다. 937 이 세상 어느 곳도 견고하지는 않다. 어느 곳이나 모두 흔들리고 있다. 나는 내가 의지해야 할 곳을 찾았지만, 이미 죽음과 고통에 사로잡히지 않은 곳은 없었다. 938 모든 살아 있는 것이 결국 죽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불안해졌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마음속에 차마 볼 수 없는 번뇌의 화살이 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939 이 화살이 박힌 자는 사방을 헤맨다. 이 화살을 뽑아 버리면 헤매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2024. 9. 6.
빠름 - 숫타니파타 빠름 915 '태양의 후예이신 위대한 성인께 세속에서 멀리 떠나는 일과 평안의 경지에 대해 묻겠습니다. 수행자는 어떻게 해야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평안에 들 수 있겠습니까?" 916 스승은 대답하셨다 "나는 존재한다는 의식을 모두 잘라 버리고,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집착까지도 눌러 버리도록 항상 열심히 배우라. 917 안으로든. 밖으로든, 진리를 알기 위해 노력하라. 그렇다고 마음이 고만해져서는 안 된다.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그것을 평안이라고 하지 않는다. 918 이로 말미암아 '나는 뛰어나다 든가 '나는 뒤떨어진다 또는 '나는 동등하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여러 가 지 질문을 받더라도 자기가 뛰어나다고 망령되이 생각하 지 말라. 919 수행자는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 밖에서 .. 202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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