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사리가 유마힐에게 물었다.
무엇을 비(悲)라고 합니까. 유마힐이 대답하였다. 보살은 스스로 지은 공덕의 전부를 모든 중생과 함께 갖습니다.
무엇을 희(喜)라고 합니까. 유마힐이 대답하였다. 보살은 이익을 얻으면 그것을 마음으로 기뻐하고 뉘우치지 않습니다.
무엇을 사(捨)라고 합니까. 유마힐이 대답하였다. 보살은 스스로 지은 공덕까지도 댓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생사에 두려움이 있는 구도자는 마땅히 무엇에 의지합니까. 유마힐이 대답하였다. 생사의 두려움이 있는 보살은 마땅히 부처님의 공덕의 힘에 의지하여야 합니다./문수, 보살이 부처님의 공덕의 힘에 의지하고자 할 때에는 마땅히 무엇을 해야 합니까./유마힐, 보살이 여래의 공덕의 힘에 의지하고자 하면 마땅히 모든 중생을 구하는 일에 전념하여야 합 유마힐니다./문수, 중생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무엇을 제거해야 합니까. /유마힐, 중생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그의 번뇌를 제거해야합니다. /문수,번뇌를 제거하고자 하면 무엇을 행해야 합니까./유마힐, 마땅히 마음을 바르게 하여 진실한 모습을 항상 지녀야 합니다. /문수, 어떻게 하면 마음을 바르게 하고 지낼 수 있습니까./유마힐, 마땅히 생하는 것도 아니며 멸하는 것도 아님을 체득해야 합니다./문수, 어떠한 것이 생하는 않는 것이고 어떠한 것이 멸하지 않는 것입니까./ 유마힐, 악은 생하지 않고 선은 멸하지 않습니다./ 문수, 선과 악은 무엇으로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까./ 유마힐, 이 몸을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다./문수, 이 몸은 무엇을 근본으로 삼고 있습니까./ 유마힐, 탐심이 근본입니다./ 문수, 탐심은 무엇이 근본입니까./ 유마힐, 허망하고 그릇된 분별이 근본입니다./ 문수, 허망한 분별은 무엇이 근본입니까./ 유마힐, 도리에 어긋난 그릇된 생각이 근본입니다./ 문수, 도리에 어긋난 그릇된 생각은 무엇이 근본입니까./유마힐, 의지하는 곳 없는 상태를 근본으로 합니다./ 문수, 의지하는 곳이 없는 상태는 무엇이 근본입니까./ 유마힐, 의지하는 곳이 없는 상태는 근본이 없습니다 문수사리여, 이 의지하는 곳이 없는 상태가 근본이 되어 모든 것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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