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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특별한 한 날

by 돛을 달고 간 배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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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띠여  여래는 최고의 바라밀을
최고의  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최고의 바라밀이라 말하였다.

부처님 오신날
나에게 특별한 날이 아니기에
정말 특별한 날이다.

연등에 깃들인 옛 사연일랑
감히 범접치 못할지라도

가족과 세상의
평화는 언제나 나의 적고도
큰 소망.

하루 하루를
착하게 살고자 하는 염원은
간절하고 진지한 마음.

연등하나 단다.

아득한 미래가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보통스런 날들에
소망이 되어야 할
그런 것들이

특별한 날의 간절한
소망이 되었네.

살아가며
느끼었다.

세속의 삶에 부딪치는
순간 순간
내 진실한 존재를
망각했던가를.

잠시나마 존재를
회복시키는

특별한 날은
특별한 날이 아니어서
정말 특별한 날이다.

후기. 부처님오신날 절에서 먹는
비빔밥은 특별한 맛이 난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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