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절로 칠보산과 보개산(寶蓋山)이 접하는 곳에
위치하는 속리산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창건 및 연혁〕....출처 전통사찰 정보
각연사의 창건에는 현재까지 두 가지의 이설이 전한다. 하나는 신라 법흥황 때에 유일(有一)대사에 의해 창건된 되었다는 설과 또 다른 하나는 신라말 경순왕시기에 경순왕의 원찰로서 통일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다.
각연사의 창건에는 하나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옛날에 유일대사께서 이 근처에 절을 짓고자 했다. 처음에는 절터를 현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 절말에 잡고 사람들을 모아 공사를 진행 하고 있었는데, 내내 치목한 이후 남은 대패밥이 다음날이면 말끔하게 사라지고 또 다음날에도 사라지고를 반복했다. 매우 신기한 일로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대사는 우연히 수 백마리의 까마귀떼가 날아와 대패밥을 입에 물고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다음날 까마귀떼를 쫓아 가보니 거대한 수풀로 둘러쌓인 산중에 커다란 연못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까마귀떼는 이 연못에 대패밥을 떨어뜨리며 합장하듯 짖어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알아차린 대사는 연못에서 눈을 떼고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산세하며, 넓은 자리가 과연 천하의 명당임을 알 수 있었다. 이후 대사는 쌍곡리의 절을 계속 짓도록 함과 동시에 사람들을 데려와 연못을 메우고 이곳에 새로운 사찰을 짓고자 했다. 연못을 메우는데 연못 안에서 광채가 보여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속에 1기의 석불이 계셨다. 이에 황급히 연못 속의 부처님을 꺼내 모시고 봉안하였다고 한다. 이 석불이 현재 각연사 비로전에 봉안된 석조비로자나불이라고 한다. 이는 유일대사와 관련된 창건설화로 그 내용이 매우 흥미로우나 그 역사적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대웅전의 불상 다른쪽에 봉안된 승려상으로 누군지에 대해서는 일정설은 없고
달마대사나 창건주인 유일 대사의 모습이라는 설이 있을 뿐이다.
각연사의 비로자나불은 지권인은 왼손의 검지손가락을 오른손 바닥으로 감싸 쥔 모습으로 표현되며 비교할 수 있는 지혜를 너머선 절대적인 지혜를 상징한다. 보통의 문화재들이 온전한 모습으로 전하는 것이 드문 반면 각연사의 비로자나불상은 광배와 대좌를 모두 완전하게 갖추어 전해지기 때문에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뛰어나다. 대좌는 팔각형의 평면을 기본으로 구성되었는데 하대석은 연꽃의 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중대석 역시 팔각형의 평면으로 만들어졌는데 외부에는 구름무늬가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상대석은 원형의 평면이며 앙화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광배는 매우 화려하게 조성되었다.
불상은 두 발을 꼰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모습이며 무드라(수인)는 지권인을 하고 있다. 귀부분이 길게 표현되었으며 머리에는 나발의 모습이 세세하게 표현되었다. 복식은 한쪽 어깨만 드러낸 편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꽃 잎
세상을 열듯
천지를 머금고 있다.
비로자나불 석조좌상
바라보며
온 중생의 번뇌를
녹여 주소서
속삭인다.
내 아닌 나라도
그대가
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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