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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

盂蘭盆經(우란분경)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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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들었다.

부처님께서 사위국(舍衛國)기수급고독원에 계실 때였다.

목건련이 처음으로 대신통(大神通)을 얻고 난 후

부모님을 제도하여 낳고 길러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였다.

도통한 눈으로 세간(世間)을 관하여 보니,

돌아가신 어머니는 아귀계(餓鬼界)에 태어나 음식을 보지 못해

몸과뼈가 마주 붙었다.

목련은 아주 슬퍼하면서 바루에 밥을 담아 가지고 가서 어머니를 대접하였다.

어머니는 밥을 보더니 왼손으로 밥을 가리고 오른손으로 밥을 먹는데 밥이 입에 들어 가기도 전에 뜨거운 불길로 변하여 먹을 수가 없었다.

목건련-부처님의 십대제자, 신통제일

대신통-여섯가지 능력(천안, 천이 타심,숙명, 신족, 누진통의 여섯

세간-육도(중생이 살아가는 세상)

아귀계-육도의 하나, 욕심많은 중생이 윤회하는 곳으로 굶주림을 심하게 당함(보아도 먹지 못함)

목련은 크게 통곡하면서 부처님꼐 돌아와 이 사연을 자세히 말씀드렸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어머니의 죄는 뿌리가 너무 깊고 무겁다.

너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다.

너가 비록 효순하는 마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천신과 지신의 공경함과 삿된 마귀와 외도와 법도와 사천왕신의 공경함을 입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꼭 시방(十方)의 모든 승려의거룩한 신통력으로만 해탈할 수가 있다.

내가지금 구제하는 방법을 일러주어 일체의 재난 모두와 근심과 걱정을 여의게 하겠다.

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말씀하시기를

시방의 모든 승려들은 7월 15일에 스스로 제 허물이나 남의 잘못을 말한다.

이날에 칠대 부모나 현재 부모를 위하여 그들이 받는 액난을 벗어나게 하려면, 좋은 음식과 온갖 반찬과 다섯 가지 과일과 물 긷는 그릇과 향과 꽃과 등과 초, 평상과 깔 것과 덮을 것을 마련하고 이 세상에서

맛있고 아름다운 여러가지 음식을 그릇에 담아서 시방에 있는여러 큰 스님께 공양할 것이다.

이날은 일체의 거룩한 승려들이 산에서 선정하고, 성문의 사과(수다함, 아나함, 사타함, 아라한)를 얻고 나무 아레 거닐기도 하며, 육신통으로 자재하게 성문이나 연각을 교화하며 또는 십지보살들이 일부러 비구로 화연하여 대중속에 섞여 있으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발화라(청정하고 수승한 공양) 공양을 받으며 청정한 계를 갖춘 성스러운 스님들의 도덕은 한량이 없는 것이다.

사람이 있다면 현세의 부모와 육친권속 모두 삼계의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며 해탈할 때에는 의식이 넉넉할 것이며 만일 부모가 살아 계시면 복락이 백년이며, 만약 칠세의 부모는 천상에 자재하게 화생하여 천화광에 들어갈 것이다.

이 때에 부처님께서시방의 모든 승려에게 말씀하셨다.

승려들은 먼저 시주집의 칠세부모를 축원하고 선정을 행한 뒤에 공양을 받을 것이며 처음 공양을 받았을 때는 먼저 부처님과 탑에 올리고 모든 승려가 축원한 뒤에 다시 공양을 받아야 한다.

이 때에 목련 바구와 큰 보살들이 모두 환희하였으며 목련이 슬피 우는 소리는 조용해졌다.

이 때에 목련의 어머니는 일겁동안 받아야 할 아귀의 고통을 벗어났다.

목련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기를

“저의 부모는 삼보의 공덕과 여러 스님의 위신력을 입어서 아귀의 고통을 벗어났습니다. 만약 미래의 부처님의 제자들도 마땅히 우란분을 봉행하면 현재의 부모와 일세의 부모들을 구제하여 고통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주 명쾌한 질문이다. 내가 지금 말하려 했는데 네가 다시 질문을 하는구나. 착한남자나 비구, 비구니, 국왕, 태자, 대신과 재상, 여러 벼슬아치, 만백성과 서민들이 자애로이 효를 행하고자 하면 모두들 먼저 현재의 부모나 과거의 칠세부모를 위하여 7월 15일 부처님이 기뻐하시는 날 승려들이 스스로 허물을 말하는 날에 온갖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우란분 그릇에 담아 시방에 있는 스스로 허물을 말하는 승려에게 베풀어라.

현재의 부모가 무병장수하고 일체의 고뇌가 없게 하거나, 칠세에까지 이르는 부모가 아귀의 고통을 벗어나 인천에 태어나 복락이 끝이 없도록 축원하여라.

불제자가 효순을 닦는 사람은 항상 생각 속에서도 부모와 칠세부모까지를 생각하여, 매년 7월 15일에 자애로운 효심으로 부모가 태어난 곳을 생각하여 우란분을 만들어서 부처님과 스님들께 베풀어서 부모에게 보답하고 길러주고 자애하신은혜를생각하여라.

모든 불제자는 반드시 이 진리를 받들어 지녀라.”

이 때에 목련 비구와 사배(發起衆, 當機衆, 影響衆, 結綠衆)제자가 기뻐하면서 받들어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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