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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漢典
세존世尊이 견명성오도見明星悟道하시다.
게운偈云
인성견오因星見悟라 오파비성悟罷非星이로다.
불축어물不逐於物이오 불시무정不是無情이니라.
偈의 번역
세존께서 샛별을 보시고 도를 깨치셨다.
●
별을 보고 도를 깨달으니
깨달은 뒤엔 별이 아니다.
물건에 따르지도 않거니와
무정물無情物도 아니다.
■취암종翠岩宗이 송하였다.
샛별을 한 번 보자 꿈에서 깨어나니
천년 묵은 복숭아씨에 푸른 매화가 돋는구나.
그것으로 국맛을 돋우지는 못해도
일찌기 장병들의 갈증을 덜어 줬네.
■운문언 雲文偃이 말하되
[여래께서 샛별이 돋을 때에 도를 이루셨느니라] 하니 어떤 중이 나서서 묻기를 [어떤 것이 샛별이 돋을 때 도를 이루시는 것입니까?] 하였다. 이에 운문선사가 대답하되 [가까이 오너라. 가까이 오너라]하여 중이 앞으로 다가서니 선사가 주장자로 때려 쫓았다.
■
보령용保寧勇이 상당하여 말하되
보령용이 상당하여 [여래께서 샛별이 돋을 때 도를 이루셨다고 하는데 대중은 말해 보라. 샛별이 언제는 뜨지 않던가 ] 하였다.
■ 보림본寶林本이 이야기를 가지고 말하되 [세존이 샛별을 보시고 도를 깨쳤다 하니 오늘에 즈음하여 누가 들어낼꼬. 얼마나 많은 묘한 귀절과 현현한 말이 있으나 어느 것이 말하는 이와 말한 바이던가] 하였다.
또 말하되 [온 누리의 중생과 함께 정각正覺을 이루었다] 하였는데 부처님은 그만 두고로도 여러분은 부처가 되었다는 일을 기억하는가?] 한참 있다가 말하되 [두어 가닥 푸른 물은 바위 앞을 스치는데, 한 조각 흰 구름은 강 위에서 온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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