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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보살의 수행

보살의 수행-4

by 돛을 달고 간 배 202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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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많은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다하는 것에도 다하지 않은 것에서도 장애를 받지 않는 가르침이 있다. 그대들은 그것을 위하여 가도록 하여라. 무엇을 다하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인연의 화합으로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무엇이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가 하면, 인연에 의해서 만들진 것이 아닌 영원 불변의 것을 말한다. 보살이라고 하는 것은 인연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도 버리지 않고, 영원불변한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인연으로 만들어진 것을 버리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광대한 자비심을 항상 지니고, 일체를 깊이 아는 지혜를 구하여 한순간도 잊지 않으며, 중생을 교화하는 일에 권태를 느끼지 않고 깨달음에 나아가게 하는 네 가지 방법을 항상 지니고 그에 따라 행하는 것이니라. 또 바른 가르침을 굳게 지키고 신명까지도 아끼지 않으며, 번뇌를 버리도록 노력하여 피로를 모르며, 마음은 항상 중생을 교화하는 방편과 그의 의한 공덕을 나에게 돌려서 베풀고자 하며, 진실을 구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진실을 설하는 일에 인색하지 가 않는 것이닌다. 수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고자 노력하고, 스스로 생사윤회의 세계에 찿아와 두려움을 갖는 일이 없으며, 명예나 욕을 당해도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것이니라.」초심자를 경멸하지 않고, 수행을 쌓은 사람을 부처님처럼 존경하며, 번뇌에 싸인 사라에게는 바른 생각을 일으키게 하지만 번뇌를 멀리 한 즐거움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으며, 자신의 즐거움만을 추구하지 않고 남의 즐거움을 보고 기뻐하며, 선정에 있으면서 이를 지옥과 같이 생각하고, 생사를 대하기를 정원을 관상하듯 하며, 가르침을 구하여 찿아온 사람을 보면 훌륭한 스승을 생각하는 것, 그것을 보살이 보살이 인연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것을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또 자기 것은 모두 보시하면서 일체를 아는 지혜까지도 주고 싶어 한다. 계를 깨뜨리는 사람을 보면 구해주고 싶어 하며, 지혜의 완성을 정진할 때는 부모를 받드는 생각을 갖고, 깨달음의 지혜를 얻기 위한 수행은 권속을 대하듯 하고, 선근을 보다 한 없이 성장시키는 것이니라. 온갖 정토가 훌륭하게 장식된 것을 취하여 자신의 정토를 세우고, 한없는 보시로 뛰어난 신체적 특징을 갖추고, 모든 악을 버리고 몸과 입과 뜻을 맑게 하며, 생사윤회가 아무리 오래 계속된다 해도 마음 속에는 굳은 용기가 있고, 부처님에게는 무량한 공덕이 갖추어져 있음을 듣고서 스스로도 그 공덕을 뜻하여 거치는 일이 없는 것이다. 또 지혜의 칼로서 번뇌의 도둑을 깨뜨리고 주관과 객관의 대립된 세계에서 중생을 업고 나와 길이 해방시키고, 노력에 노력을 쌓아 악마의 군대를 깨뜨리고, 항상 진실한 모습 그대로를 관찰하여 그 마음까지도 떠나는 지혜의 수행에 정진하며, 세속일에는 근소한 소망이 충족될 뿐인데도 만족하지만, 진실을 구하는 깨달음을 구하는 깨달음의 수행에서는 구하여 충족되는 일이 없다. 더욱 세속을 버리지도 않으며, 바른 행위를 지키고 속세에서도 따른다. 초인적인 힘이나 뛰어난 지혜를 발휘하여 중생을 인도하고 염과 기억력을 얻어서 들은 가르침을 잊지 않으며, 능히 중생의 본래의 능력을 판별하여 중생의 의문을 해명하고 명료하게 바른 이치를 설하며 걸림이 없다. 몇가지 선행으로 인간과 천상의 신들의 복덕을 받고 모든 것에 대해 네 가지 자비심으로 닦아, 범천이 되는 길을 열고, 부처님에게 가르침을 설하여 주시도록 바라고, 마음으로부터 기뻐하며 찬탄하고, 부처님의 소리와 그리고 몸과 입과 뜻의 세가지 과오가 없는 청정함을 몸에 지녀 부처와 같은 위의를 지니며, 바른 행을 깊이 닦고, 행위는 점차 보다 뛰어나고, 대승의 가르침으로 보살의 집단을 이룩하고 방종한 마음은 없어지고, 모든 선을 잃지 않는 것, 이같이 법을 행하는 것을 보살이 인연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것도 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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