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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28

통도사 축서암 축서암은 통도사의 산문 밖에 위치한 암자로 오랜 연륜을 간직한 암자 중엔 비교적 규모가 작다. 하지만 암자는 암자일 뿐, 주위엔 솔 숲이 있어 솔 향기를 머금고 앞을 내다 보면 먼 곳 마저 아련하게 보이면 그 뿐이다. 그게 암자의 역할이다. 축서암이라 쓰인 현판의 글씨가 유려한 가운데 기운이 넘쳐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약병들고 중생의 병고를 구해주시는 약사부처님. 얼마나 병고에 시름하는 이들이 많은가? 그들에게 번뇌의 씨앗으로 맺은 병고를 낳게 해야하는 약사여래불. 2019. 1. 6.
통도사 백운암 통도사 산내암자들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차로는 갈 수 없고 걸어서 산길을 600미터쯤 더 올라 가야 하는 곳. 경사가 있기에 날렵한 이들도 족히 30분 남짓 걸릿듯 하고 나이 든 분들은 쉬엄쉬엄 걸어 더 걸릴 듯. 개인적인 생각으론 봉정암 마지막 500미터 만큼 힘들게 올라섰다는 느낌은 나이탓인가? 오르다 힘에 부치면 쉬어 가라고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빈 의자 만큼 누군가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있을까. 흰 구름 흘러가는 곳. 그 곳이 어디메뇨? 청산첩첩 미타굴 창해망망 적멸궁이라...백운암이란 이름을 지닌 암자는 대체로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눈이라도 오게되면 올라오는 인적이 드물정도로 그래서인지 흐르는 구름을 맞이하기 위한 보살의 미소는 강렬한 유혹이다. 많은 사찰에서 전각의 규모와 다르게 조.. 2019. 1. 6.
통도사 자장암 자장율사라고 한다. 원효, 의상스님처럼 대사라 부르지 않고 자장스님은 율사라고 하는 이유가 뭘까? 자장스님은 수행 덕목에서 계율을 가장 중요시 한 분이다. 계율의 항목은 수없이 많지만 모든 항목은 삼귀의계로 모아지고 삼귀의계의 핵심은 청정함이다. 그래서 율사님의 앞에는 항상 청정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는다. 청정율사라고... 계율은 왜 지킬까?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음주를 오계라 한다. 현실에선 하나도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도 계속 생각하고 이행하고 근처에 맴돌아야 불법의 청정함에서 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단 일분을 지키더라도. 그러다 보면 산 생명을 사랑하고, 내것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남에게 베풀며, 진실한 말로써 남을 기쁘게 하고, 그릇된 남녀의 관계에서 벗어나며, 온갖 망념의 원천인 음주에.. 2019. 1. 6.
통도사 사명암 2018.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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