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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일출을 보기로 하고 대왕암이 있는 감포바닷가로 출발했다.
대왕암과 갈매기가 좋은 소식을 전해 주리라 믿으며
파도마저 한 해의 아쉬움을 전해주려 한다.
벌써 많은 사람이 내년에의 소망을 간직하며 도착해 있다.
밤이 되어 오고
대왕암의 이정표가 뚜렷이 빛이 난다.
하늘을 수 놓은 불꽃은 새해를 반겨 맞으며....
기원과 기원.......
또 다른 기원이 줄을 잇는다.
아 구름이여.....
아 구름이여.......
님은 정녕 황홀한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신단 말입니까?
후기....경주로 가는 길이 막혀 반대편으로 가다가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서
정말 마알간 태양을 마주 했다. 그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길도 잘 모르며
앞에 차를 따라 임도로 산을 산을 넘어 고속도로 까지 진입해 무사히 마산의집에
안착하였다. 그 때까지 경주 쪽으로 간 사람들은 경주를빠져 나오지 못했단다.
해는 보지 못해도 좋은 기분으로 한 해를 시작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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