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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방산 (벽방산은 벽발산이라고도 한다. 불교에서는
자신의 진수를 물려 줄때 의발을 전한다고 한다.
통영의 두 산인 미륵산과 벽방산은 석가모니께서
그의 상수 제자인 가섭 존자에게 법을 전하는
형상을 가진다는 것에서 벽발산이라고도 한다.)
중턱에 천년의 여운을 뿜어내는 암자 하나가 있으니 가섭암이다.
존자의 이름을 붙인 것을 보더라도 가섭암은 상당한 역사를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아쉽게도
세월의 힘을 이겨 내지 못해
스러져 가고 있다.
온갖 힘으로 중창을 하려는
콘테이너 법당
뎅그러니 옆에 있다.
돌탑.....천년 염원이 간직되어 있다.
비바람
무더위에 당당하게
앉아 계신 부처님
열기 받은 숲 마저
움츠려 드는 날씨
청량한 기운을 실어
멀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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