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은 선암사의 중심 법당으로, 그 앞에 만세루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앞마당에는 순천 선암사 동ㆍ서 삼층석탑(보물) 2기가 나란히 서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의 대웅전은 자연석 기단 위에 민흘림 기둥을 세워 지어졌는데 기둥머리에는 용머리 장식을 하였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겹처마 팔작지붕집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 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식이다. 공포를 앞뒤면에는 각 3조, 양 옆면에는 각 2조씩을 배치하여 장엄하면서도 화려함을 나타내었다. 특히 건물 안쪽 공포 구조에서는 화려한 연꽃 봉오리 장식으로 마감하여 조선 후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수법을 나타내고 있다.
선암사 대웅전은 다포계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랐으나 화려한 건축양식과 장식성에서 조선 후기 중건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출처 -국가유산포털>
전라남도 기념물
선암사삼인당 (仙岩寺三印塘)
삼인당은 긴 알모양의 연못 안에 섬이 있는 독특한 양식으로 선암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경문왕 2년(862)에 도선국사가 만든 것이라고 한다.
삼인이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의 삼법인을 뜻하는 것으로 불교의 중심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독특한 이름과 모양을 가진 연못은 선암사에서만 볼 수 있다.
보물
선암사 석가모니불 괘불탱 및 부속유물 일괄 (仙巖寺 釋迦牟尼佛 掛佛幀 및 附屬遺物 一括)
Hanging Painting (Sakyamuni Buddha) and Other Artifacts of Seonamsa Temple
선암사석가모니괘불탱은 본존불만을 단독으로 등장시켜 간단한 구성을 보여주는 독존도(獨尊圖) 형식의 괘불화이다. 중앙에 홍련좌(紅蓮座)를 딛고 서 있는 입불상을 화면에 가득 차도록 큼직하게 그린 다음 상단 좌측(向右)에는 구슬장식이 화려한 금색 탑안에 사자좌를 한 '다보불(多寶佛)'추정의 불상이 앉아 있고, 밖에는 부처를 향해 합장한 보살상(대요설보살로 추정)이 배치되어있는 장면을 나타내었다. 이와 대칭하여 자리한 오른쪽(向左)에는 사자좌에 앉아 각자 손 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시방불(十方佛)'을 묘사하였다.
거의 손상 없이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괘불함은 전·후·좌·우 14곳에 손잡이용 고리가 달려 있으며, 궤의 각 모서리에는 어문(魚文)과 연화문(蓮花文), 나비무늬 등이 투각된 금속 장석을 장식하였다.
복장유물은 황동제 후령통 1조와 감지주서(紺紙朱書) 발원문 1매 및 백지묵서(白紙墨書) 9매, 백지주서 및 인본(白紙朱書 및 印本) 다라니 9매 등으로, 비교적 현상이 양호한 편이다.
선암사 괘불탱은 조성연대가 명확하여 화원인 '쾌윤(快允)'작품의 초기 경향과 함께 조선시대 18세기 중엽 경 불화 화단의 흐름을 살피는데 자료적 가치가 있음은 물론, 알맞은 신체 비례에 유려하면서도 정밀한 필치로 이목구비와 손·발을 묘사하고 꽃무늬들을 나타냄으로써 세련미가 돋보이는 등 조형성 또한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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