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명상의 뜰1 누구의 착각인가 통도사 용화전 앞 봉발탑 미륵부처님 오시면 무럭무럭 김 날리는 밥 한 그릇 드릴려고 무려 56억 7천만년. 우리내 어머니께선 자식이 멀리갔다 오는 날이면 부엌에 들어가 밥부터 준비한 시절이 있었다. 새벽 5시가 되면 엄마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밥상을 들고 들어와 나를 깨웠다. 나는 한 번도 군말 없이 밥 그릇을 쓱싹 비웠다. 결혼한 지 30년이 훌쩍 지났다. 아직도 아침 밥상은 엄마로부터 와이프로 이어져 쉬지 않고 차려져 오고 있다. 아침 밥 해 줄 수 있다는 말에 얼른 결혼 약속까지 하였던 그 아침 밥상 오늘 아침 내가 말했다. 아침 밥상을 말끔하게 수십년을 비우는 사람 만나기도 쉽지 않겠지 라고. 와이프가 말했다. 쫓겨나고 싶어요.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아침밥 타령입니까? 해주는 대로 그냥 조용히 먹.. 2024. 7. 2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