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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지도무난

호리유차(毫釐有差)

by 돛을 달고 간 배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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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호리유차)
하늘과 땅 만큼 벌어지니( 천지현격/ 天地懸隔)♥
1. 털끝만큼의 차이, 이 차이는  찰나지간에 생사의 가름만큼이나  절박한 순간이지만  절박한 순간에도 백척간두에서 한 발을 내디뎌 위없는 무상대도에 접근하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되니 얼마나 간절해야 할까?

2. 습관의 차이 또는 한 호홉의 차이가 알게 모르게 오온과 친구가 되었다.  백조가 되기도 하고 까마귀가 되기도 하며,  눈 있는 장부가 되기도 하고 시체가 되기도 한다.

3.일심동체가 되기도 하고 돌아 눕는 육신이 되기도 한다.

4.도는 어렵지 않지만, 한 눈 팔면  수미산 같은 습관이 쌓인다. 그것을  탐ㆍ 진ㆍ취라 한다.  3독에서 3학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여정이다.  하지만  길이 보이니 도는 어렵지 않다.  취사선택에 따라 천지의 현격한 방향이 뒤따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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