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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함경

잡아함경-5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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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미경(味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중생들이 색(色)에 맛들이지 않는다면 색에 물들지 않을 것이다. 중생들은 색에 맛들이기 때문에 곧 거기에 물들어 집착하느니라.

수(受)ㆍ상(想)ㆍ행(行)도 마찬가지이며, 중생들이 식(識)에 맛들이지 않는다면 그 중생들은 식(識)에 물들지 않을 것이다.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중생들이 식에 맛들이기 때문에 그 중생들은 식에 물들어 집착하느니라.

비구들아, 만일 색이 중생들에게 재앙이 되지 않는다면 중생들은 응당 색을 싫어하지 않으리라. 색이 중생들에게 재앙이 되기 때문에 그 중생들은 곧 색을 싫어하는 것이다.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이 중생들에게 재앙이 되지 않는다면 중생들은 응당 식을 싫어하지 않으리라.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이 중생들에게 재앙이 되기 때문에 그 중생들은 식을 싫어하는 것이다.

비구들아, 만일 색이 중생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응당 색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색은 중생들에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중생들은 색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이 중생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면 중생들은 응당 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리라. 수ㆍ상ㆍ행도 마찬가지이며, 식은 중생들에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중생들은 식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비구들아, 만일 내가 이 5수음(受陰)에 대해서 맛들임[味]을 맛들임으로,재앙[患]을 재앙으로, 벗어남[出離]을 벗어남으로 사실 그대로 알지 못하였다면, 나는 모든 하늘과 악마ㆍ범ㆍ사문ㆍ바라문 등 모든 하늘과 사람들 가운데서 벗어나지도, 나오지도, 떠나지도 못하여 길이 뒤바뀜[顚倒]에 머물렀을 것이고, 또한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증득하지도 못하였을 것이다.

비구들아, 나는 이 5수음에 대해서 맛들임을 맛들임으로, 재앙을 재앙으로, 벗어남을 벗어남으로 사실 그대로 알았기 때문에, 나는 모든 하늘과 악마ㆍ범ㆍ사문ㆍ바라문 등 모든 하늘과 사람들 가운데서 스스로 증득하여 벗어나고, 나오고, 떠나고, 결박에서 해탈하여 길이 뒤바뀜에 머무르지 않게 되었고, 또한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수도 있었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14. 미경 ②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옛날 색에 맛들임[色味]에 대해서 궁구하고 수행하였다. 그래서 만일 색에 맛들임을 그대로 따라 깨닫게 되면 지혜로써 색에 맛들임을 사실 그대로 보았느니라.
이와 같이 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에 맛들임에 대해서 궁구하고 수행하였다.

그래서, 수ㆍ상ㆍ행에 맛들임도 마찬가지이며, 만일 식에 맛들임[識味]을 그대로 따라 깨닫게 되면 지혜로써 식에 맛들임을 사실 그대로 보았느니라.

비구들아, 또 나는 색의 재앙[色患]에 대해서 궁구하고 수행하였다. 그래서 만일 색의 재앙을 그대로 따라 깨닫게 되면 지혜로써 색의 재앙을 사실 그대로 보았느니라.

수ㆍ상ㆍ행의 재앙도 마찬가지이며, 식의 재앙에 대해서 궁구하고 수행하였다. 그래서 만일 식의 재앙을 그대로 따라 깨닫게 되면 지혜로써 식의 재앙을 사실 그대로 보았느니라.

비구들아, 또 나는 색에서 벗어남[色離]에 대해서 궁구하고 수행하였다. 그래서 만일 색에서 벗어남을 그대로 따라 깨닫게 되면 지혜로써 색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보았느니라.

이와 같이 수ㆍ상ㆍ행ㆍ식에서 벗어남에 대해서 궁구하고 수행하였다.그래서 만일 수ㆍ상ㆍ행ㆍ식에서 벗어남을 그대로 따라 깨닫게 되면 지혜로써 수ㆍ상ㆍ행ㆍ식에서 벗어남을 사실 그대로 보았느니라.

비구들아, 내가 이 5수음에 대해서 맛들임을 맛들임으로, 재앙을 재앙으로, 벗어남을 벗어남으로 사실 그대로 알지 못했다면, 나는 하늘과 악마ㆍ범ㆍ사문ㆍ바라문 등 모든 하늘과 사람들 가운데서 벗어나지도, 떠나지도, 나오지도 못하여 길이 뒤바뀜[顚倒]에 머무르고, 또한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9)를 증득하지도 못하였을 것이다.

비구들아, 나는 이 5수음에 대해서 맛들임을 맛들임으로, 재앙을 재앙으로, 벗어남을 벗어남으로 사실 그대로 알았기 때문에, 나는 모든 하늘과 악마ㆍ범ㆍ사문ㆍ바라문 등 모든 하늘과 사람들 가운데서 이미 벗어나고, 이미 떠나고, 이미 나왔고, 길이 뒤바뀜에 머무르지도 않고, 또한 스스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수도 있었느니라.”

그때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과거무상(過去無常)에 대한 네 가지 설법과
염리(厭離)와 해탈(解脫)
인연(因緣)에 두 가지
미(味)에도 또한 두 가지를 설법하셨다.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
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若衆生於
色不味者則不染於色以衆生於色
味故則有染著如是衆生於受想行
識不味者彼衆生則不染於識以衆
生味受想行識故彼衆生染著於識
諸比丘若色於衆生不爲患者彼諸
衆生不應厭色以色爲衆生患故彼
諸衆生則厭於色如是受想行識不
爲患者彼諸衆生不應厭識以受想
行識爲衆生患故彼諸衆生則厭於
識 諸比丘若色於衆生無出離者彼
諸衆生不應出離於色以色於衆生
有出離故彼諸衆生出離於色如是
受想行識於衆生無出離者彼諸衆
生不應出離於識以受想行識於衆
生有出離故彼諸衆生出離於識 諸
比丘若我於此五受陰不如實知味
是味患是患離是離者我於諸天若
魔若梵沙門婆羅門天人衆中不脫
不出不離永住顚倒亦不能自證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諸比丘我以
如實知此五受陰味是味患是患離
是離故我於諸天若魔若梵沙門婆
羅門天人衆中自證得脫得出得離
得解脫結縛永不住顚倒亦能自證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時諸比丘
聞佛所說歡喜奉行

如是我聞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
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我昔於
色味有求有行若於色味隨順覺則
於色味以智慧如實見如是於受想
行識味有求有行若於受想行識味隨
順覺則於識味以智慧如實見 諸比
丘我於色患有求有行若於色患隨
順覺則於色患以智慧如實見如是
受想行識患有求有行若於識患隨
順覺則於識患以智慧如實見 諸比丘
我於色離有求有行若於色離隨順覺
則於色離以智慧如實見如是受想
行識離有求有行若於受想行識離
隨順覺則於受想行識離以智慧如
實見 諸比丘我於五受陰不如實知
味是味患是患離是離者我於諸天
若魔若梵沙門婆羅門天人衆中不
脫不離不出永住顚倒不能自證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諸比丘我以
如實知五受陰味是味患是患離是
離我於諸天人若魔若梵沙門婆羅
門天人衆中以脫以離以出永不住顚
倒能自證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過去四種說 厭離及解脫 二種說因緣
味亦復二種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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