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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그리움

주소이전 신고

by 돛을 달고 간 배 2004.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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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꼽자면 거주지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체국에서 항상 하는 일이 편지와 택배를 다루는데 귀중하게 다루어야 할 편지와 택배가 어느 순간에

수취인이 이사를 하여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되돌아 가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전화번호를 알고 있거나

연락처를 미리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가 버리곤 한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우체국의 주소 이전신고 제도이다. 주소 이전 신고를 하면 구 주소지에서 신 주소지로 3개월간 우편물을

보내준다. 물론 당사자는 그 동안에 주소를 바르게 고쳐야 한다. 요즈음은 주소 이전을 하고 가는 세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세상사가 복잡한 사람의 경우 알고 있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전에 국제 특급우편물을

배달하려고 갔을 때였다. 주소가 500동 1300호길래 갔더니 이사를 가고 없다고 한다. 우편물을 가지고

들어와 전화번호를 검색하여 전화를 하였더니 이사간 주소를 알려주어 우편물 배달하 수 있었다.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우편물을 받으시는 분이 하시는 말씀이 내 딸이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공부를 마친단다. 그런데 좋은집에 살다가 적은 평수의 집으로 이사로 온 걸 알면 딸이 상심할 것 같아

딸에게만은 이사 간 주소를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세상은 여러 가지 사연으로 이루워져 있음이로다.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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