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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증도가

증도가(證道歌) 71.공락단상갱(恐落斷常坑)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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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산승 정인아 不是山僧 逞人我
수행 공락단상갱  修行 恐落斷常坑

● 산승이 인아상을 드러냄이 아니요.
● 수행타가 단 ㆍ상의 구덩이에 떨어질까 염려함이로다.

*** 인상 아상에 집착하면 이미 산승이 아니다. 즉 산승이 인상과 아상으로 싸우라는 것도 아니며, 때려주면서 다투란 것도 아니라 그 사람을 자비로써 이끌어 주라는 말입니다.
*** 수행을 할 때에는. 자칫 잘못하여 단견이 아니면 상견, 상견이 아니면 상견이 아니면 단견의 깊은 구덩이에 떨어져 버리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 설사 무상대법을 믿어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도 흔히 잘못해서 단견이나 상견에 떨어지는 예가 많이 있기 때문에, 혹 그런 변견에 걸린 사람을 보거든 어떻게 해서든지 그 병을 고쳐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 정심한 내용의 법문으로 간절하게 전하여 잘 이해시켜 그 병을 고쳐줘야만 법을 바로 깨친 사람의 임무를 다했다 할 것입니다.
*** 어떤 생각이나 인연으로 말미암아  정법을 잘 이해하지 못하여 비방하는 사람이든지, 정법을 이해해서 공부한다 하여도 잘못해서 단견이나 상견에 떨어진 사람이든지, 혹 그런 사람을 보거든 대자비를 베풀어서 싸움을 해서라도 그 사람의 견해를 바로잡아서 정법을 믿고 구경각을 성취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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