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771 선암사에서-4 죽어서도 죽음이 아닌 고사목의 모습을 보면서 세월과 더불어 잊혀져 가는 미미한 존재이지만 내 살아서 지내온 날 들은 의미 있게 보내야지 않겠나. 현판의 글씨가 번쩍 눈에 들어온다. 법당문살과 탑과 열매와 다들 내 모습이 아니네 참 나는 어디에 있나. 2005. 3. 19. 선암사에서-3 바람이 없어 풍경 마저 흔들림이 없네 흔들림 없는 풍경처럼 세사에 시들고 혼탁한 일상사에 파묻혀도 흔들림 없이 세상을 살아 갈지니 승선교에서 누가 올라갔나 승선교 다리를 내리누르면서 누가 올라갔나 다리 아래 마알간 청정수 나를 기다리는데.... 2005. 3. 19. 선암사에서-2 선암사의 봄이 왔나 경내 매화 매화 뒤졌다네 올커니 한 그루 나무에피어난 매화 두어 송이 봄을 맞이 하였으니 고이 고이 내 마음에 간직하리 옷차림으로 보아 아직 선암사의 봄 소식은 이른가 보다. 2005. 3. 19. 선암사에서-1-6 선암사의 봄 기운은 삼법인(제행무상/제법무아/열반적정)연못에서 느낄 수 있었다. 연못 가운데의 섬을 덮은 파릇한 풀 향기가 봄 기운을 전하려는 듯 예사롭지가 않다. 2005. 3. 19. 이전 1 ··· 417 418 419 420 421 422 423 ··· 4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