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769

신심명信心銘-21-18 21법무이법 法無異法불법에는 다른 법이 없는데망자애착 妄自愛着망령되어 스스로 애착한다.장심용심 將心用心마음을 가지고 마음을 쓰려고 하니기비대착 豈非大錯어찌 큰 잘못이 아니겠는가? 20육진불오 六塵不惡육진을 미워하지 않으면환동정각 還同正覺도리어 깨달음의 경계와 동일하다.지자무위 智者無爲지혜로운 사람은 억지로 행하지 않으나우인자박 遇人自縛어리석은 사람은 스스로 얽메인다.19불호뇌신 不好惱神혼침으로 좋지 않으면 정신만 피곤하니하용소친 何用疎親어찌 세간법의 가깝고 먼것에 구분을 두겠는가?욕취일승 欲趣一乘일승으로 나아가고자 하거든물오육진 勿惡六塵육진(세속의 번뇌)을 미워하지 마라18임성합도 任性合道본래 성품이 따르면 도에 합치되고 소요절뇌 消遙節惱한가로이 소요하면 번뇌가 끊어진다.계념괴진 繫念乖眞생각이 얽메이면참.. 2005. 1. 10.
도착통지서 또는 메세지 택배나 우편물을 제때 전하지 못했을 경우 전화통화, 문자메세지, 도착통지서 등으로 수취인에게 택배나 우편물이 도착했음을 알린다. 그런데 전화는 꺼져 있고 문자 메세지는 스팸메일이 되어 삭제되고 문 앞이나 우편함에 부착해 둔 도착통지서는 쓰레기와 함께 쓰레기통으로 사라져 버려 이차적인 연락 임무를 다한 것으로 생각한 담당자를 곤혹 스럽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착 통지서에는 담당자의 연락 번호와 재방문 일정이 적혀 있는데 재방문시에 만나지 못할 시에는 당연히 도착 통지서를 봤을 것이라 인정하고(물론 한번 더 확인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것을 우체국에 보관하였다가 발송인에게 되돌려 보내는 것이다. 되돌리기 전에 전화 번호라도 적혀 있는 경우엔 전화 통화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수취인은 우편물이.. 2005. 1. 9.
들꽃의 여인-곽현숙(경남 마산) 우유빛 웃옷 흘러 내리는 어깨선에 추스렸다 동그란 어깨 아래로 다시 흘러 내린다. 풀꽃 다발 한 팔에 안고 맨발로 걸어 오는 사람. 한 송이 풀꽃을 걱고 꽃다발 안은 팔꿈치에 뒤돌아 가는 바람. 풀잎 이슬 치맛자락 적시는 맨발로 걷는다. 눈언저리 머물다 바람은 부채처럼 이마를 스쳐 옷깃 팔랑거리며 치맛자락 끝에 닿는다. 뒷목덜미에 휘돌아 가는 머리카락 하나, 둘 뒷발꿈치 밑에 밟힐까봐 풀 벌레 풀잎 뒤에 숨는다. 2005. 1. 9.
설야(雪夜)-김광균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끝에 호롱불 여위여 가며 서글픈 옛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들에 내리면 먼 곳의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억 이리 가쁘게 설레느뇨 한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홀로 차단한 의상을 하고 흰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2005. 1.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