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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제자품10

아난 마지막으로 부처님께서는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가서 유마힐을 찿아 문병을 하여라.》 아난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도 그를 찿아가 문병하기에 적임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전에 세존께서 몸이 불편하시던 때의 일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는 우유를 잡수시면 좋으리라 생각하고 발우를 들고 훌륭한 바라문의 집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곳에 유마힐이 와서 저에게 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유마힐은 라고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때 마음속으로부터 부끄러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부처님을 가까이 모시면서, 어떻게 하면 잘못 듣는 일이 없도록 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공중에서〈아난이여, 거사가 하는 말과 같다. 다만 부처님은 이 오탁으로 가득차고 넘치는 악세에.. 2017. 8. 15.
라훌라 부처님께서는 라훌라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가서 유마힐을 찿아 보고 문병을 하여라.》 그러나 라훌라도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도 그를 찿아가 문병하기에 적당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에 바이샬리의 장자의 아들들이 저를 찿아와 저의 발에 예배하고 저에게 물은 일이 있어습니다. 저는 그때의 일을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장자의 아들들은 고 물었습니다. 저는 출가의 공덕이나 이익에 대해 적당한 설명을 하였습니다. 그때 유마힐이 와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유마힐은 장자의 아들들을 향하여 고 말하였습니다. 장자의 아들들은 하였습니다. 그러자 유마힐은 고 말하였습니다. 그때 삼십이명의 장자의 아들들은 한결같이 최고의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저는 그를 찿아가 문병하기에 적임.. 2017. 8. 11.
마하 가섭 부처님께서는 대가섭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유마힐을 찿아가 병을 물으라. 』 가섭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를 찿아 병을 묻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옛날 가난한 마을에서 걸식을 하던 일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유마힐이 저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대가섭, 자비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같이 부자를 버리고 가난한 사람에게서 걸식을 하는 것은 자비심을 널리 펼수 없는 일입니다. 대가섭, 평등한 법에 머물러 마땅히 순위에 따라 걸식을 해야 합니다.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마땅히 걸식을 해야하며, 다섯가지 요소에 의하여 거짓으로 뭉쳐진 육 체를 깨뜨리기 위함이니 마땅히 주먹밥을 먹어야 하며, 받지 않기 위한 까닭으로 마땅히 그 음식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이 .. 2017. 8. 6.
우빠리 부처님께서는 다시 우빠리에게 말씀하셨다.《그대가 가서 유마힐을 문병하라.》 우빠리 역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를 찿아 가 병을 묻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에 두 사람의 비구가 파계한 일을 마음깊이 부끄럽게 여기고 있었지만, 부처님께 나아가 물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 때 그들은 저를 찿아와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일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그들에게 형식적인 설법을 하였습니다. 그곳에 유마힐이 찿아와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저는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유마힐은 이것을 들은 두 사람의 비구는 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도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때 두 사람의 비구는 선 자리에서 뉘우침과 근심을 떠나 최고의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발원을.. 2017.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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