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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병을 묻다3

문수사리(만쥬스리)가 유마힐의 병을 묻다-3 문수사리는 말하였다. 『거사님, 이 방은 무슨 까닭으로 텅 비어 있으며 시자도 없습니까?』 『공하기 때문에 텅 비어 있습니다.』 『무엇을 가지고 空이라고 합니까.』 『그릇된 사유를 떠난 것이므로 공입니다.』 『그렇다면 공은 사유할 수가 있습니까.』 『사유도 공입니다.』 『그렇다면 공은 어디에서 구해야 합니까.』 『그릇된 예순 두 가지 소견에서 구하면 좋을 것입니다.』『그릇된 소견은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깨달음에서 구해야 합니다.』 『부처의 깨달음은 어디서 구해야 합니까.』 『모든 중생의 마음에서 구해야 할 것입니다. 또 그 대는 왜 시자가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모든 악마와 온갖 교도들은 모두가 나의 시자입니다. 왜냐하면, 악마들은 생사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보살도 생사.. 2018. 2. 17.
문수사리(만쥬스리)가 유마힐의 병을 묻다-2 그때 장자 유마힐은 마음 속으로『지금 문수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오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곧 불가사의한 힘으로 그의 방안에 있는 것을 제거하고 하인들 까지도 내보냈다. 텅 빈 방안에는 오직 하나의 침상만을 두고, 그는 거기에 병든 몸을 눕혔다. 문수가 재빨리 그 집에 들어가자 방안은 텅 비어 아무 것도 없는데 유마힐 혼자 누워 있는 것이 보였다. 그때 유마힐은 말하였다. 『문수사리여 어서오시오. 온다고 하는 상을 취하지 않고 왔으며, 본다고 하는 상을 취하지 않고 보았소.』 문수사리는 말하였다. 『거사님 그와 같습니다. 만약 와 버렸다면 다시 올 수 없을 것이며, 만약 가 버렸다면 다시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온다고 하지만 쫓아 오는 곳은 없으며, 간다고 해도 이르는 곳은 없기 때문입니다... 2018. 1. 29.
문수사리(만쥬스리)가 유마힐의 병을 묻다-1 그 때 부처님께서는 문수사리(만주스리...부처의 지혜를 의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가 유마힐을 찿아가 병을 물으라』 『세존이시여 저 聖者를 저는 상대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실상에 깊이 통달해 있으며, 가르침의 요지를 훌륭하게 설하며, 변설의 재주는 걸림이 없고, 지혜는 막힘이 없습니다. 모든 보살에게 필요한 작법을 낱낱이 알고 있으며, 모든 부처가 비장하고 있는 것일지라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악마를 항복시키고 초인적인 힘을 자유로히 구사하며, 그 지혜와 방편은 초월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렇지만 부처님의 성지를 받았으므로 그를 찿아가 병을 묻고자 합니다.』 이에 모인 사람들 가운데는 많은 보살과 부처님의 제자들, 제석천, 범천, 사천왕, 들은 「문수와 유마힐의 두 보살이 함께 담론하면.. 201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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