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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상절89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10 그 때에 대가섭이 오백 제자 데리고 기사굴산 필발라굴에 있었는데, 구시성에서 거리가 오십 유순이나 되었다. 삼매경에 들어서 자연히 마음이 움직여 삼매에서 나와 보니, 산이 진동하기에, 이는 바로 여래께서 이미 열반하신 까닭이라 알아차리고는 곧 제자들에게,「우리 불대사(佛大師)께서 열반하신 지 이미 이레가 지나서 관에 들어가 계시니, 섦구나! 섦구나! 어서 어서 여래께 가야 하겠도다.」고 일렀다.바쁜 마음 같아서는 허공을 날아가고 싶었으나, 여래를 공경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하지 않고 제자들과 같이 길로 바삐 걸어서 이레만에야 구시성 동 녘에 오니, 한 바라문이 하늘 꽃을 가지고 오기에, 보고 묻되,「그대는 어디서 오시오?」하니까, 대답하되,「부처님께서 열반하셨으므로 나는 그 사르는 곳에서 옵니다.」고 하니.. 2007. 10. 28.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9 팔 백년 뒤에는 비구들이 좋은 옷을 즐겨 입고, 노름마저도 즐겨 하게 되므로 백이나 천명 가운데서 한 두 사람이 겨우 도과(道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구 백년 뒤에는 남자 종은 비구가 되고, 여자 종은 비구니가 되며, 천 년 뒤에는 비구들이 옳은 법을 싫어하게 되며, 무량 비구들 중 한 두 시람 만이 삼매를 즐기며, 천백년 뒤에는 비구들이 장가까지도 들고, 대중들 가운데서는 비니(毗尼)를 비웃으며, [비니는 잘 다스린다는 말이니, 제 몸의 음(淫)과 노(怒)와 치(癡)를 다스리고 또 중생의 악을 능히 다스린다는 말이다.]천 이백년 뒤에는 중과 여승이 혼인을 하여 자식을 낳아 아들은 비구가 되고 딸은 비구니가 되며, 천 삼백년 뒤에는, 가사의 빛이 자연히 바래서 물이 들지 않을 것이며, 천 사백년 뒤.. 2007. 9. 24.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8 그 때에 아난(阿難)은 부처님께 사뢰되,『남들은 마땅히 내게 물어 오기를,「여래께서 열반하실 때 무슨 말씀을 하시던가?」할 것이니, 그에 대해서 무엇이라 대답하여야 하오리까?』하니, 부처님께서 이르시되,아난(아난)아! 너는,『부처님께서 이미 열반에 드셨는데, 마야부인(摩耶夫人)이 오시니까, 여래는 후세에 불효하는중생들을 생각하여 금관을 여시고 일어나시어 합장하여, 안부를 물으시고, 이러 이러한偈(게)를 말씀하셨느니라.」라고 하여라.』했다. 여래께서 그 말씀을 다 마치시고 마야부인(摩耶夫人)께 하직하시고 관 덮개를 다시덮으니, 삼천세계(三千世界)가 진동하고 팔부(八部) 대중들이 목을 놓아 울었다.마야부인(摩耶夫人)이 아난(阿難)에게 물으시되,「여래께서 마지막으로 무슨 말씀을 하셨던가?」하니, 아난(阿難)이.. 2007. 8. 25.
석보상절(釋譜詳節) 제 二十三권-7 그 때 제석(帝釋)과 색계천(色界天)에 이르도록 향화와 당번을 날리며 풍악으로 금관을 공양하고 있었다.세존은 열반하신 중에서도 중생을 생각하시어 대자비(大慈悲)로 복을 골고루 주리라 하시어사라수림(沙羅樹林)에서 관을 허공으로 한 다라수(多羅樹) 높이를 오르게 하시니,제석이 천중(天衆)들과더불어 칠보개(七寶蓋)와 네 기둥이 있는 보대(寶臺)를 가지고 칠보의 영락을 공중에 내려 드리우고,관을 덮고, 풍악을 갖추어공양하며 금관 앞에 칠보 화향과 진주의 영락이 허공에 가득히 떨어지더라.그 때에 구시성 사람들이 금관이 허공에 떠 있는 것을 보고는 더욱 슬피 울더니, 이번에는 금관이 움직이기시작해서, 허공에서 천천히 구시성 서문(西門)으로 드시어 동문(東門)으로 나시고, 남문(南門)으로 드셔서는 북문(北門)으로 나.. 2007.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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