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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평등한 경지6

문수사리보살 대답 유마힐의 침묵 이와 같이 많은 보살들이 제각기 평등한 경지에 대하여 설하자 유마할이 문수사리에게 다시 물었다. 「어떻게 하여 보살은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들 수 있습니까.」 문수사리가 대답하였다. 「저의 생각으로는 모든 것에 있어서 말이 없고, 설함도 없으며, 가리키는 일도, 인지하는 일도 없으며, 모든 질문과 대답을 떠나는 것이 절대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문수사리는 유마힐에게 「저희들은 저마다의 생각을 말하였습니다. 당신께서 이야기하십시오. 어떻게 하여 보살은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나 유마힐은 오직 묵연하여 아무런 말이 없었다. 문수사리는 감탄하여 말하였다. 「훌륭하도다. 참으로 훌륭하도다. 문자도 언어도 전혀 없도다. 이것이야말로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 2020. 4. 15.
30보살의 평등한 경지-5 25.화엄(華嚴)보살은 말하였다. 「주체적인 자아의 존재로부터 나, 타자의 구별을 낳고 이 두가지가 서로 대립해 있지만 이 자아의 진실한 모습을 공이라고 보는 사람은 타자와 나라고 하는 두 가지 분별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만약 이 두 가지 것에 집착하지 않으면 나와 타자라고 식별하는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6. 덕장(德藏)보살은 말하였다. 「집착하는 것은 대립입니다. 만약 공하다고 깨달아 집착하지 않으면 취사선택은 없습니다. 취사선택이 없는 것이 절대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27. 월상(月上)보살은 말하였다. 「어둠과 밝음은 서로 대립해 있으나 어둠도 없고 밝음도 없으면 대립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컨대, 모든 마음의 작용이.. 2020. 4. 15.
30 보살의 평등한 경지-4 19. 무진의(無盡意) 보살이 말하였다. 「보시와 공덕을 일체지에로 회향하는 것은 서로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시의 본성은 그대로 공덕을 일체지에로 회향하는 본성인 것입니다. 이 같은 계를 지키는 것과 인욕과 정진, 마음 속으로 조용히 내관하는 것, 완전한 지혜를 활용하는 것, 등도 공덕을 일체지에로 회향하는 것과 서로 대립해 있습니다. 그러나 계를 지키는 것과 내지 완전한 지혜를 활용하는 것의 본성은 그대로 공덕을 일체지에로 회향하는 것의 본성인 것입니다. 그 안에서 이 진실한 도리를 깨닫는 것이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 심혜(深慧)보살은 말하였다. 「공(空)인 것과, 차별의 모양을 떠나 있는 것과 바라며 구하는 뜻이 없는 것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바라고 구하는 .. 2020. 4. 15.
30 보살의 평등한 경지-3 13. 현견(現見)보살은 말하였다. 「인연에 의하여 만들어진 무상한, 종말이 있는 것과 종말이 없는 것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물이 궁극에 있어서 다하고, 종말이 없는 것이 만약 다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어느 쪽에도 다함의 모양은 업흡니다. 다 함의 모양이 없는 것은 곧 공이며, 그것이 공일 때 다한다든가 다하지 않는다고 하는 모양은 없습니다. 이같이 깨닫는 것이 절대 평등한 경지에 드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14. 보수(普守)보살이 말하였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주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와 같은 주체가 없다고 하는 것은 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주체까지도 인지 할 수 없으므로 주체가 없는 것이 어떻게 인지되겠습니까. 주체의 본성을 보는 사람은 이 두.. 2020.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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