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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

신흥사-111번째 순례

by 돛을 달고 간 배 2006.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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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의 벽화가 장식 되어 있는 원통전에서

대자비의 원력을 되새겨 본다.




대광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는 건물로 신흥사의 중심 법당이다. 1988년 부분 해체·보수 때 발견한 기록에 따르면 조선 효종 8년(1657)에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조선 중기에 지은 건물이지만 건축 기법으로 보아 전기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좌우 옆면 벽의 안팎과 앞뒤 포벽(包壁)의 안팎에는 불상·신장상·꽃 등의 벽화가 있는데, 대부분 17세기 중엽에 그려진 것이며 일부는 18세기의 그림으로 보인다.

건물 안쪽에는 지을 당시의 것으로 보이는 다양한 단청이 남아있는데, 색채나 문양 수법이 매우 뛰어나다.
신흥사 대광전은 보물1120호이다








 




한 모금 머금은 생기로 힘이 나오는 것 같다.

물 보다 귀한 선물이 또 어디에 있으리.





우리 민족은 무던히도 동물을 사랑했나.....

얼마나 많은 상상의 동물들이우리들의 세계관 속에 숨어 있는지 모르겠다.



목어를 두드리다

고오운 상좌 아이는

잠이 들었다.......그 목어의 속을 들여다 본다. 목어의 속을 두드려

물 속 중생의 고통을 없애 준답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나무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나는 짐승의 고통을 덜어 주는

운판의 소리 ......허공의 끝까지 울린다.






사원벽화(寺院壁畵)의 보고(寶庫) 신흥사(新興寺)

신흥사는 영축산의 향로봉과 이천산을 진산으로 하여 계곡의 끝자락 양지바른 곳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신라시대에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한 고찰로서 이었으나, 근대 이후 폐허화되었다가 1980년대에 영규(靈圭) 스님이 쓰러져가던 대광전을 보수하고 가람을 정비하여 현재의 모습을 이룩하였다.

신흥사를 찾는 이들은 청정하고 단정한 기품을 가진 신흥사에 매력을 느끼지만 무엇보다 주법당인 대광전(大光殿)을 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합장을 하게 된다. 여느 사찰건물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나, 내ㆍ외부의 벽에 채색된 수많은 그림과 단청이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답고 다채롭기 때문이다.

사면의 벽체에 다양한 문양과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으로, 마치 고미술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벽체는 액자의 틀처럼 그림을 감싸고 있고, 내부의 그림은 각각의 주제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를 비롯하여 설법장면을 묘사한 영상회상도, 아미타ㆍ약사ㆍ관음삼존도와 같은 다양한 부처의 모습들이 표현되어 있어 불자들에게 있어 그 감회는 더욱 벅차다. 이처럼 조선후기의 빼어난 벽화를 70여 점 담고 있는 희귀한 경우를 찾기 어려워, 대광전 건물은 보물 제1120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그림이 표현하는 상징과 의미가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도, 신흥사에 가면 역사 속의 옛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표현한 깊은 불심(佛心)을 느낄 수 있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법당의 불화 속에 파묻혀보면 그곳이 곧 불국정토(佛國淨土)와 다를 바 없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찿아 오는 길은

신흥사를 찾아오는 가장 빠른 길은 서울이나 부산ㆍ대구ㆍ대전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남양산 IC로 진입하는 길이다. 그곳에서 양산 신도시를 지나 물금방면으로 진입하여, 원동ㆍ삼랑진방향의 1022호 지방도로를 타면 가촌마을을 지나 신흥사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가촌마을부터 신흥사까지는 약 23㎞의 거리로, 꾸불거리는 좁은 길을 따라 30여 분 달리면 원리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내포천을 따라 계곡을 굽어 들어가면 원동 자연휴양림 못 미친 곳에서 신흥사를 만날 수 있다.

부산 대구 신 고속도로 삼랑진I.C에서 1022번 지방도로 양산 원동 방면으로 진입하면 산세 좋은 천태산을 지나 원동에 다달으면 원리 삼거리에서 내포천을 따라 가면 신흥사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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