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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

천성산 내원사-106

by 돛을 달고 간 배 200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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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너무나 간절히 필요했던 것인데......장작



언제나 어디서나 진지한 모습으로.......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눈을 조금 돌리어 보세요.





예전에 밥을 지었던 가마솥

한곳에 집중.........한 칼에 베어 버린다.





직지인심 견성성불.......마음 찿아 십만 팔천 리


내원사는 금강산만큼이나 주변경치가 빼어나 제2의 금강산 또는 소금강산으로 불리는 천성산 서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사찰 주변은 병풍을 두른 듯한 암벽, 작은 폭포와 소(沼)가 어우러진 계곡이 이어져 있어 절경을 담아낸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1300여 년 전 원효대사는 중국 태화사(太和寺)에서 건너온 1천 명의 대중들을 이끌고 이 산으로 들어와 대둔사(大屯寺)와 89개의 암자를 창건했다고 한다. 당시의 암자 가운데 상ㆍ중ㆍ하 내원암이 있었는데 조선후기에 발생한 큰 수해로 대둔사와 89암자 대부분이 유실되고 하내원암만 남아, 여러 차례 중건을 거듭하여 오늘날의 내원사로 법등을 잇게 된 것이다.

한말에는 수선사(修禪社)를 창설하고 ‘동국제일선원’이라는 선찰(禪刹)로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으나 6.25로 소실되고 말았는데, 오늘날의 내원사를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이 시기에 이룩한 비구니 수옥(守玉) 스님의 업적이다. 스님은 어려운 시절에 전쟁으로 폐허화된 내원사를 중건하고 단절된 선원을 복원하여, 오늘날 명실공히 내원사를 비구니 수선도량(修禪道場)으로 일구어낸 분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원으로서 내원사는 근대 경허(鏡虛) 스님의 법제자인 혜월(慧月) 선사가 조실로 주석하며 운봉(雲峰)ㆍ향곡(香谷)ㆍ명안(明眼) 선사 등 한국 선종사의 선맥(禪脈)을 잇는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이러한 수행도량으로서의 가풍(家風)을 이어받아 오늘날에도 ‘동국제일선원’으로서 수많은 비구니 스님들이 깨달음을 향해 정진하고 있으며, 눈 푸른 선승들의 수행공간 구실도 아울러 담당하고 있다.

관람포인트

1) 내원사는 6.25로 인해 폐허가 된 터에 1955년부터 비구니 수옥(守玉) 스님의 노력으로 중창되었다. 따라서 현존하는 모든 당우는 이 시기 이후에 건립된 것들이다. 내원사에 현존하는 건물로는 선방인 선해일륜을 중심으로, 법당인 선나원, 요사인 죽림원ㆍ심우당ㆍ간월당ㆍ원화당ㆍ정려헌ㆍ소심당이 있다. 그리고 절에서 2.7km 밖에 산령각과 일주문이 있다.

2) 지정문화재로는 선방에 봉안된 석조보살좌상(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342호)과 아미타삼존탱(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406호), 내원사 대안칠년명금고(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58호), 강희이십삼년명 안적암 동종(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169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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