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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信心銘23-22 23몽환공화 夢幻空華꿈 속의 환상과 허공속에 핀 꽃하로파착 何勞把捉어찌하여 헛되이 붙잡으려 하는가득실 시비 得失是非얻음과 잃음, 옳음과 그름과 같은상대적인 생각을일시방각 一時放却단번에 놓아 버려라.22미생적란 迷生寂亂마음이 미혹하면 고요함과 산란함이 생겨나고오무호오 悟無好惡깨치면 좋아함과 미워함이 사라진다일체이변 一切二變세상에서의 상대적인 두 견해는양유짐작 良由斟酌사량분별과 짐작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2005. 1. 17.
함께 할 수 있을 때 사랑이 파도와 같다면 우린 물결이 되자 망망한 대해를 거침 없이 포효 하는 하지만 먼 길떠나가는 연락선은 살그머니휘어 감을줄 아는 염치 있는 그런 물결이 되자 사랑이 구름과 같다면 우린 뭉개구름이 되자 광대한 창공의 어디든 나 다니며 하지만 양지녘에 노니는 어린애들 놀이터는 비켜가는 느그러운 구름이 되자 사랑이 시간과 같다면 과거 현재 미래 집착도 버리고 탐욕도 버리고담담하게 같이 있어 줄 벗처럼 세월의 사연들을 가슴이란 메모리에 빠짐없이 저장해 보자 2005. 1. 17.
컴퓨터와의 싸움 어제 오후 부터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 오늘 일이 여간 걱정 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아니나 다를까 출근도 절반만 하는토요일인데 컴퓨터 마저 먹통이 되니까 앞이 깜깜해진다. 일은 해야 되니까 마음을 굳건하게 먹고 발착 대기장에서 특급 우편물을 끌고 다른층의 컴퓨터를 빼앗아 일을 마무리 하고 오늘은 쉬는 토요일이라 출근 하지 않은 분의 우편물을 챙겨 겨우 출국 준비를 끝낸 시간이 평소보다 한 시간이 늦은 10시가 넘은 때였다. 토요일의 한 시간은 그야말로 황금처럼 아쉬운 시간이다. 왜냐하면 특급 우편물은 12시 까지 도달해야 하고 관공서도 1시 까지는 돌아야 하는데 관공서 우편물은 최소한 일을 처리할 시간적 여유를 제공하려면 11시 이전 까지는 우편물을 가져다 주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만만치 않다 . 큰 건.. 2005. 1. 15.
빗장을 걸어둔 채 기온이 쌀쌀해 지면 외근을 하는 사람들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 몇겹의 옷으로몸을 둘러도 찬기운은 여전하게 몸 안까지 파고 든다. 이럴 땐 가급적 남이 나에게 말을 걸거나 괜한 관심거리로부터 떨어져 있고 싶어 진다. 덜덜 덜린몸을 움추리면서 어느 빌라 정문을 통과 할 즈음 뒤통수를 후려쳐 오는 고함소리에 멈칫한다. 어이택배! 요즈음은 여간하면 모두들 배달하는 이는 전부 택배가 대명사가 되어 버린다." 몇호 가요" 602호요, 올라 가 봐요 있을 테니까.. 안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묵직한 냉동 상자를 끙끙대며 끌고 602호 앞에서 딩동댕 벨을 눌린다. 응답이 없다. 다시 한번 눌린다. 그제사 누구세요, 하면서 안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새댁인 것 같은다소곳한 목소리가 들린다. 택배 가지고 왔어요. 어디서 .. 2005.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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