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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중생에 관한 관찰6

중생에 관한 관찰-2 문수사리가 유마힐에게 물었다. 만약 보살로서 이와 같이(앞 장 내용) 내관을 한다면, 어떻게 사랑(慈)을 행할 수 있습니까. 보살은 이와 같이 내관을 마치면, 스스로 나는 중생을 위하여 이와 같은 가르침을 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실한 사랑입니다. 깨달음을 얻은 보살에게는 이미 생하는 일이 없으므로 깨달음의 경계에 선 사랑을 행하며, 과거 현재 미래가 평등하므로 평등한 사랑을 행하며, 대립하는 싸움이 일어 나는 곳이 없으므로 다툼이 없는 사랑을 행하며, 안과 밖이 합하지 아니하므로 차별이 없는 사랑을 행하며, 필경에 가서는 다하므로 부서지지 않는 사랑을 행하며, 모든 사물의 본성이 청정하므로 청정한 사랑을 행하며, 허공과 같기 때문에 끝없는 사랑을 행합니다. 번뇌라고 하는 도둑을 깨뜨리므로 이승의.. 2020. 3. 23.
중생에 관한 관찰-1 그 때 문수사리는 유마힐에게 물었다. 보살은 이승에 생을 받은 중생을 어떻게 봅니까? 유마힐이 맣하였다. 예를 들면, 환술사가 환술로서 만들어 낸 꼭두각시를 보는 것과 같이, 보살도 중생을 그렇게 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 물에 비친 달 그림자를 본다든가, 거울 속의 자기 얼굴이나 모습을 본다든가, 한 낮의 아지랑이라든가, 부르는 소리의 메아리, 하늘의 뜬 구름, 물보라, 물에 뜬 거품, 파초의 줄기, 번갯불과 같다고 봅니다. 또 다섯째 원소인 大.(만유의 본질적 원소)나 여섯째 구성요소인 집적, 일곱째인 인식기관(6), 열세째의 의지하는곳(6입) 열 아홉째의 종류와 같다고 봅니다. 물질을 초월한/물질에 대한 상념이 없는/천계에 있어서의 물질을 보듯이, 불탄 곡물의 싹과 같다고 보살은 중생을 봅니다. 또 .. 202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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