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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190

증도가 (證道歌) 95.무일물(無一物) 요요견무일물 了了見無一物 역무인혜역무불 亦無人兮亦無佛 ● 밝고 밝게 보면 한 물건도 없음이여 ●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도다. *** 밝고 밝게 보아도 한 물건도 볼 수 없습니다. '밝게 밝게 본다' 는 것은 쌍조를 말하고, '한 물건도 없다' 는 것은 쌍차를 말합니다. *** 보기는 분명히 환하게 보는데 한 물건도 없습니다. *** 알기는 분명히 알지만 말로는 미칠 수 없습니다. *** 중생도 조사도 찾아볼 수 없고 부처 또한 찾아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여기서는 쌍차雙遮만 말했습니다. *** 아무도 찾아볼 수 없는 거기서는 중생이라 해도 괜찮고 부처라 해도 괜찮아서 부처가 곧 중생이요 중생이 곧 부처로서 원융자재한 것입니다. (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2023. 10. 26.
증도가(證道歌) 94.여의주(如意珠) 아금해차여의주 我今解此如意珠 신수지자개상응 信受之者皆相應 ● 내 이제 이 여의주를 해설하오니 ● 믿고 지니는 이 모두가 상응하리로다. *** 내가 지금 무애자제한 이 여의주를 바로 깨쳐 설명하고 있으니 믿고 받는 사람은 모두 상응하여 다 쓸 수 있다는 영가스님의 말씀입니다. *** 보배 구슬을 잔뜩 가지고 " 당신도 가지시오, 당신도 가지시오" 하면서 나누어 주어도, 손만 내밀면 다 받을 수 있는 것을 죽자 하고 받지 않으니 이런 딱한 일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보배구슬을 무슨 물건처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또 억지로라도 주겠지만, 그 구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이어서 본래 있는 그것을 바로 쓰라고 가르쳐 주어도 " 나에겐 있긴 뭐가 있나?" 하면서 결코 쓰려고 하질 않는 것입니다. **.. 2023. 10. 25.
증도가(證道歌)93. 법중왕(法中王) 법중왕최고승 法中王最高勝 하사여래동공증 河沙如來同共證 ● 법 가운데 왕 가장 높고 수승함이여 ● 강 모래알처럼 많은 여래가 함께 증득하였도다. *** ' 법 가운데서 왕이요 또 가장 높다' 고 한 것은 반야의 근본 대 지혜의 한 마디가 백억법문보다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방세계를 칠보로 둘러서 그 값을 치룬다 하여도 다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 값할 수 없는 보배를 써도 다 쓸 수 없다' 고 하는 것입니다. *** 반야의 근본 도리를 나 혼자만 알고 나 혼자만 쓰는 것이냐? 그런 것이 아니라 항하수의 모래알 같은 수많은 부처님들도 모두 이 법에 의지하여 확철히 깨쳐서 성불했으니 미진수 여래가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러하리라는 것입니다. *** 누구든지 .. 2023. 10. 23.
증도가(證道歌) 92.일구요연(一句了然) 분골쇄신미족수 紛骨碎身未足酬 일구요연초백억 一句了然超百億 ● 뼈가 가루되고 몸이 부숴져도 다 갚을 수 없나니 ● 한마디에 요연히 백억법문을 뛰어넘도다. *** 무상대법을 성취해 놓고 보면 불조佛祖의 은혜는 뼈를 가루로 내고 몸을 산산히 부수더라도 다 갚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대혜스님이 처음 공부하는 동안에 몽중일여夢中一如가 된 것을 가지고 자기는 공부가 다 된 줄 알고 오매일여寤寐一如에 대해서는 믿지 않았습니다. " 오매일여에 대한 부처님의 말씀이 옳다면 내가 고쳐야 할 것이다." 라고까지 반대하다가 마침내 자기가 실제로 오매일여의 경지에 들어가니," 부처님의 법이 아니면 어찌 이러한 대법을 성취할 수 있으랴. 부처님의 은혜는 뼈를 가루로 내고 몸을 부수더라도 다 갚을 수 없다." 고 찬탄하였습니다. *..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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