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본카테고리

나의 총선 체크리스트 10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4. 2.
반응형




① Name,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인가.
정치적 욕망이 잠재한다는 건 살아온 시간에 순수성을 대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추측할 때 자신의 이름(경력) 대하여 책임을 질 수 있는가. 이는 상대적이긴 하지만 도덕적으로 어느 후보가 덜 타락하였는지를 가름하는 중요한 판단의 잣대가 되는 기준이기도 하다.

② Adress, 현주소는, 지금 디디고 있는 발은 굳건한가?
정치인은 공인인가?라고 질문하면 대다수 아니다. 개인의 영달을 위하는 직업이다.라고 말 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디디고 있는 그 위치는 시작의 첫 나침반이 될 것이다. 당신은 발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한 발은 이미 진흙 속으로 향해 있거나
혹시나 양심의 반대편에서 흐느적거리지는 않는가? 현주소는 어디인가?

③ Valuable, '능력'이 되는가
정치 현안 해결에 미치는 정치인의 영향력을 Valuable로 가시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많은 정치인이 선거철만 되면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적격 후보'임을 다양한 경로에서 강조한다. 다선 경력, 정치 실력자와 좋은 관계라는 점을 내세우기도 한다. 다선이나 핵심 관계자라는 점이 유리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맞다. 그러나 개인의 가치는 본질적으로 개인의 역량과 관계있다. 개개인의 역량이 미치지 못하면서 능력을 과신하는 것은 유권자를 기만하는 것이다.

④ International (global) 세계적인가
지구촌이라는 말이 흔해진 때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 대국이든, 소국이든,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국제사회의 유기적인 협조 없이 발전할 수 없다. 정치인은 물론 모든 분야의 지도자는 남다른 국제 감각이 있어야 한다. 즉, 우물 안 개구리는 선택하고 싶지 않다.

⑤ Goal-oriented, 어떤 목적을 지향하는가.
공동체가 달성하려는 목적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달성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느냐의 문제다.  시대정신을 갖고, 국가목표 달성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즉 진보인가, 보수인가? 현시점에서 진보와 보수의 영역은 명확하지도 그럴 필요가 없다. 삶의 모습에 두 가지 요소는 너무도 뒤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단지 예를 들어 말하자면
당신에게 약자는 품고 갈 대상인가? 아니면 두고 갈 대상인가?

⑥ Active(action), 적극적인가
행동을 우선적으로 취하는 데 있다. 정치인에게 요구되는 것은 말이 아니라 무엇인가 해야만 하는 행동 자체다.
그대는 힘든 목표라고 두고 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과감한 액션을 취할 것인가.
행동은 희망을 가지게 하는 출발점이다.

⑦ Total(insight), 전체적 통찰력이 있는가
숲을 볼 것인지, 또는 나무를 볼 것인지를  정확히 판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작은 이익에 매몰되어 모두의 이익을 잃어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정치인이 쉽게 망각하는 부분이다.

⑧ intelligent 총명한가, 끊임없이 공부하는가.
당신의 정치목적 달성을 위하여 끊임없이 공부하는가. 정치적으로 이야기하면,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지향적인 입법활동을 할 것인가 또는 준비는 되어 있는가.
⑨ Organized, 조직적으로 일을 추진할 능력이 있는가
주어진 정치 자원을 잘 결합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협업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어떤 한 분야는 뛰어나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생을 관통하는 전문 장인의 모습은 그대에게 있는가?

⑩ National Identity 수신 제가 후 치국으로
정치인은 그 시대 국가 이익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바람직한 정치를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나 가정의 문제로 발목을 잡히는 정치인이 너무 많기 때문에 수신이나 제가의 바른 바탕은 너무도 간절한 문제이다. 자신의 양심을 정갈하게 하고선 정치에 뛰어든 이가 너무도 희박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이상론에 치우친 체크리스트이지만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출마자의 점수를 매겨보는 것 또한 유권자만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결론적으로 말하고 싶다.

●동아일보의 신문기사(백승주 님 글에서 차용해 내비게이션의 앞 글자를 따 나만의 선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반응형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급 봉투로 본 격세지감  (27) 2024.04.07
600칼로리 먹고 400칼로리를 소모시키기  (44) 2024.04.03
세뱃돈을 받으면서  (0) 2024.02.13
매화 피어 나는 설  (0) 2024.02.09
피스타치오 알고 먹기  (2)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