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공양-월개왕자의 깨침

부처님<석가모니불>이 제석천에게 말씀하셨다.
「월개왕자는 약왕여래로부터 이와 같은 가르침을 받고 바르게 생각하여 스스로 깨달을 수 가 있었다. 그리고 곧 보옥으로 장식한 옷과 장신구를 부처님에게 공양하였다. 그리고 부처님에게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멸하신 뒤에 저는 반드시 가르침의 공양으로 가르침을 지켜 나아갈 것입니다. 바라오니 뛰어난 힘으로 자비를 베푸시어 힘이 되어 주십시오. 제가 악마나 원수를 항복시켜 보살의 행을 닦을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은 그 깊은 마음으로부터 바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예언을 해 주었다. 그대는 내가 멸한 뒤에 가르침의 성을 지키라라.
제석천, 월개왕자는 가르침이 청정한 것을 알고, 부처님의 예언을 얻어 출가하였다. 그리하여 바른 가르침을 닦고 정진한 결과 오래지 않아서 다섯 가지 초인적인 능력을 갖추게 되고, 보살의 수행을 성취하여 뛰어난 기억력과 다함이 없는 변설의 재능을 얻었다. 부처님이 멸한 뒤에는 그 얻은 초인적인 능력과 기억과 변설의 재능을 가지고 십소겁이 다하도록 약왕불이 설한 가르침을 그대로 설하여 넓혔다.
월개비구는 가르침을 지키고 잘 수행하였으므로 그 생애에 있어서 백만억의 사람을 교화하고 그 모두가 최고의 깨달음을 얻게 하여 다시는 물러나지 않게 하였다. 또 一四 나유타에 달하는 다른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성문이나 벽지불이 되고자 깊이 원하였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천상에 태어날 수가 있었다.
제석천, 그 때의 보개왕은 다른 사람이 아닌, 지금의 부처가 되어 보염여래라고 불리는 분이며, 그 왕자들은 곧 현겁의 천불이다. 가라구손다가 처음 부처가 된 이래 최후의 부처는 루지라고 불렸다. 그리고 월개비구는 곧 나이니라.
제석천, 이와 같이 마땅히 알아야 한다. 가르침의 공양을 모든 공양 중에 제일 으뜸으로 삼고 비교할 바 없는 제일로 삼는다. 그러므로 제석천, 가르침의 공양에 의하여 부처님을 공양하여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