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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경/부처님나라(불국품)

불국품-3

by 돛을 달고 간 배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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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부처님은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공경을 받으며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고 계셨다. 그 모습은 마치 수미산이 대해 가운데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음과 같았다. 온갖 보물로 장식된 사자좌에 앉아 여러 곳으로부터 찿아온 대중들을 그 위광으로 남김없이 덮고 있었다.
그때 바이샬리 성에 장자의 아들로 보적이라고 하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오백명의 장자들의 아들과 함께 저마다 칠보로 꾸민 일산을 지니고 부처님을 찿아왔다.
그들은 부처님의 발아래 엎드려 예배하고 지니고 온 일산을 모두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부처님은 그의 위신력으로 일산들을 합쳐 하나로 만들었고 그것으로 모든 세계를 골고루 덮었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계에 있는 온갖것이 그 안에 모두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그 모든 세계 하나 하나에 있는 수미산과 설산 . 목진린타산. 마하 목진린타산. 향산. 보산. 금산. 흑산. 철위산. 대철위산등과 대해와 강과 하천과 샘과 늪, 그리고 해와 달과 성신. 천궁. 용궁 그 밖의 다른 온갖 신들의 궁전이 그 칠보의 일산안에 모두 나타났다. 또 시방의 모든 부처님들과 그 부처님들이 법을 설하는 것도 칠보의 일산안에 역시 나타났다.
그 때, 모든 대중은 아직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부처님의 그러한 위력을 눈 앞에 보고 찬탄하였으며, 손을 모아 부처님께 예배하였다. 그들은 부처님의 얼굴을 우러러 보며 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였다.
이때 장자의 아들 보적이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게송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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