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절 순례/전남의 사찰

만덕산 백련사

by 돛을 달고 간 배 2018. 12. 1.
반응형

가보고자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던 백련사를 가게 되었다. 신라의 고찰로 번영과 쇄락을 거듭하면서 소실과 중창을 거쳐 지금에 이른 백련사. 지눌이 결성한 수선결사, 천태종지를 천명한 시기, 정다산의  흔적을 느끼는 시기들.  그러한 흔적을 간직한 곳이 백련사다.

백련사를 가가에 앞서 잠깐 들린 가우도 출렁다리.   짙게 깔린 안개는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700미터 남짓 다리위를 걸어 마치 소의 멍에를 연상시키는 듯 해서 섬이름이 가우도라고 하는 건너편 섬으로 안개속으로 유영을 한다. 바닷물조차 안개에 아련거리고 다리 전체를 바라보기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덕산 백련사를 새긴 일주문을 통과하고

백련사와  다산초당이 바로 옆임을  안내하고 있는 안내판.

남도의 동백은 촉촉하게 적시는 이별의 눈물을 머금고 있는 듯.

해탈문...저 문을 들어서면
온갖 번민을 잊고
생사의 자유를 얻는다는.  일명 불이문이라고도 한다.


지나는 가을을 시샘하는 중.

다산초당으로  오르는 길은 아스팔트에 뭉게진 영혼을 되살리는 길이란 느낌이다. 비록 짧은 거리였지만 시냇물 소라와 늦가을을 아쉬운 듯 단풍을 보듬어 보면서.

다산초당?   인간을 만나면서 부터일까. 안간으로 멀리하게 되면서일까.  목민심서 등의 역작을 서술한 원동력이.

반응형

'우리절 순례 > 전남의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마산 도솔암  (0) 2018.11.27
달마산 미황사  (0) 2018.11.25
지리산 천은사  (0) 2015.03.14
지리산 화엄사  (0) 2015.03.13
문수사  (0) 2015.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