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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부석사

부석사-12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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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석사 당간지주)보물255호

절에 행사가 있을때 절의 입구에는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이 당간지주는 부석사 입구에 1m 간격을 두고 마주 서 있다. 마주보는 안쪽 옆면과 바깥면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고, 양쪽 모서리의 모를 둥글게 다듬었다. 기둥 윗부분은 원을 2겹으로 경사지게 조각하였고, 옆면 3줄의 세로줄이 새겨져 있다. 기둥머리에는 깃대를 단단하게 고정시키기 위한 네모 모양의 홈이 파여 있다. 기둥 사이에는 한 돌로 된 정사각형의 받침 위에 원형을 돌출시켜 깃대를 세우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 주변에는 연꽃을 장식하고, 윗면 중앙에는 구멍을 뚫어 당간의 밑면을 받치고 있다.

대체로 꾸밈을 두지 않아 소박한 느낌을 주는 지주이다. 또한 가늘고 길면서도 아래위에 다소 두께 차이가 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안정감을 주며, 간결하고 단아한 각 부분의 조각으로 보아 통일신라 전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무량수전-2

아미타 여래가 기다리는 서방 정토

극락세계

내 마음 속에 이미

다가 왔어라.

봉황산 중턱에 있는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화엄의 큰 가르침을 펴던 곳이다. 『삼국유사』에 있는 설화를 보면,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이곳까지 따라와서 줄곧 의상대사를 보호하면서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왔다고 한다. 이곳에 숨어 있던 도적떼를 선묘가 바위로 변해 날려 물리친 후 무량수전 뒤에 내려 앉았다고 전한다. 그래서인지 무량수전 뒤에는

 ‘부석(浮石)’이라고 새겨져 있는 바위가 있다.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짓고 고려 현종(재위 1009∼1031) 때 고쳐 지었으나, 공민왕 7년(1358)에 불에 타 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고려 우왕 2년(1376)에 다시 짓고 광해군 때 새로 단청한 것으로,

1916년에 해체·수리 공사를 하였다.

규모는 앞면 5칸·옆면 3칸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한 구조를 간결한 형태로 기둥 위에만 짜올린 주심포 양식이다. 특히 세부 수법이 후세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장식적인 요소가 적어 주심포 양식의 기본 수법을 가장 잘 남기고 있는 대표적인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건물 안에는 다른 불전과 달리 불전의 옆면에 불상을 모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량수전은 우리 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더불어 오래된 건물로서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건물이 되고 있다.

 

부석사소조여래좌상(국보45호)

부석사 무량수전에 모시고 있는 소조불상으로 높이 2.78m이다. 소조불상이란 나무로 골격을 만들고 진흙을 붙여가면서 만드는 것인데, 이 불상은 우리나라 소조불상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작품으로 가치가 매우 크다.

얼굴은 풍만한 편이며, 두꺼운 입술과 날카로운 코 등에서 근엄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옷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에만 걸쳐 입고 있는데, 평행한 옷주름을 촘촘하게 표현하고 있다. 무릎 아래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런 형태의 옷주름은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호)에서도 보이는 것으로 이 작품이 고려 초기 불상들과 같은 계열임을 알 수 있다.

손모양은 석가모니불이 흔히 취하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으로, 무릎 위에 올린 오른손의 손끝이 땅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불상을 모신 장소가 서방 극락정토를 다스리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라는 사실과, 부석사에 있는 원융국사탑비 비문에 아미타불을 만들어 모셨다는 기록이 있는 점으로 보아 이 불상은 아미타불임이 확실하다. 지금의 손모양은 조선시대에 불상의 파손된 부분을 고치면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는 불상의 뒤편에 나무로 따로 만들어 놓았는데, 가장자리에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머리광배와 몸광배는 원형으로 표현하고 그 안에는 화려한 꽃무늬를 장식하였으며, 작은 부처를 달았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온화함이 사라진 근엄한 표정과 평행의 옷주름 등에서 형식화된 모습이 보이지만 고려시대 불상으로서는 상당히 정교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며, 특히 소조불상이란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양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점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석사삼층석탑

부석사 무량수전 동쪽에 세워져 있는 석탑(보물249호)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에는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는데, 아래층 기단은 가운데에 2개씩의 조각을 두고, 위층 기단에는 하나씩을 두었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되어있는데,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으며,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5단으로 통일신라의 전형양식을 따르고 있다.

문무왕 16년(676) 부석사를 창건할 당시에 만들어진 것으로, 아래층 기단의 너비가 매우 넓고, 1층 몸돌 또한 높이에 비해 너비가 넓어서 장중해 보인다.

1960년 해체하여 복원할 때 철제탑, 불상의 파편, 구슬 등이 발견되었고 이 때 일부 파손된 부분은 새로운 부재로 보충하였다. 탑은 원래 법당 앞에 건립되는 것이 통례이나 이 석탑은 법당의 동쪽에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부석사 전경

부석사 입구

부석사 종루

옛적 의상 대사

배움 바다에 흠뻑 젖어

신라 땅에 다시 뿌릴 때

큰 바위 뜬 돌 되어

반겼다네.

겹겹 번뇌 털어 버리고

참 나... 참 나

그것 참

있거나 말거나.

 
 사찰설명:
부석사는 우리나라 화엄종(華嚴宗)의 근본도량(根本道場)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봉황산 중턱에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화엄종의 종찰인 부석사는 불교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라의 불교는 눌지왕 때에 들어와 법흥왕 때에 수용(受容)된 뒤에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중국을 통하여 전입된 교학 불교는 신라 불교로 하여금 종파성을 띠게 하였는데 가장 특징적으로 운위되는 종파는 화엄종(華嚴宗)과 법상종(法相宗)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전법(傳法) 사실이 뚜렷하고 종찰(宗刹)이 확실한 것은 의상의 화엄종입니다. 부석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로 초조인 의상 이래 그 전법 제자들에 의해 지켜져 온 중요한 사찰입니다.

창건주인 의상 화엄학의 사상적 특질은 의지(義持)라는 그의 별호에 걸맞게 실천 운동을 근본으로 삼았습니다. 의상의 신행은 낙산사 창건 설화에 나타난 관음 신앙과 부석사 아미타불의 봉안으로 알 수 있는 아미타 신앙입니다. 현실의 고난에서 구제하려는 관음 신앙과 극락 왕생을 희구하는 아미타 신앙이 융합적이고 습합(習合)적인 형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의상은 아미타 신앙과 화엄신앙을 원융하게 조화시켰으며 아미타 정토 신앙은 부석사의 구조에 반영되었습니다.
 
?찾아오시는길:
※ 서울(경기 등)
◈ 자가용 : 경부(중부)고속도로∼신갈(호법)IC∼영동고속도로∼남원주IC∼중앙고속도로∼서제천IC∼풍기IC 이 곳 부터는 부석사 도로 안내판이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큰 불편없이 부석사를 찾아 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 풍기에서 부석사까지 약30분정도 걸립니다.

◈ 버스편 :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주행 우등고속을 타시면 영주시외버스정류장입니다.
도착후 길건너편 승강장(풍기-부석사행) 및 시내버스정류장(진우-부석사행 또는 풍기-부석사행)으로 이동하셔서 시내버스를 이용 하셔야 합니다.

◈ 기차편 : 서울(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풍기역에 내리셔서 바로 앞 풍기버스정류장에서 부석사행 시내버스를 타시고 약 45분정도 가시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인 부석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대구(부산, 광주, 마산 등)
◈ 자가용 : 부산이나 광주, 마산 등에서 대구까지 오신 후 대구(서대구IC 또는 북대구IC)에서 부터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풍기IC까지 오시면 됩니다. 

◈ 버스편 :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주행 우등고속을 이용하시는 편이 가장 편리합니다.
물론 부산에서 영주까지 운행되는 버스가 있지만 운행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구까지 오셔서 갈아 타시면 편이 좋겠습니다.
영주시외버스정류장 도착후 길건너편 승강장(풍기-부석사행) 및 시내버스정류장(진우-부석사행 또는 풍기-부석사행)으로 이동하셔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 진우-부석사행 버스가 시간을 약간 절약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기차편 : 동대구역이나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시면 되지만, 영주까지 운행하는 횟수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영주역에 내리신 후 영주시내버스정류장(영주여객)으로 이동하셔서 부석사행(진우-부석사행, 풍기-부석사행)시내버스를 타시면 되겠습니다.



※. 대전(천안 등)
◈ 자가용 : 제일 쉽고 가까운 길은 대전-옥천-관기-상주-문경-예천-영주순이며,약 3시간 정도 걸리며, 영주도착 후 부석사까지는 도로 안내판이 친절히 안내해 드릴 것입니다.

◈ 버스편 : 대전시외버스정류장에서 영주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이용하시면 되고, 걸리는 시간은 약3시간30분정도입니다.
영주시외버스정류장 도착후 길건너편 승강장(풍기-부석사행) 및 시내버스정류장(진우-부석사행 또는 풍기-부석사행)으로 이동하셔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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