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심명/증도가

증도가(證道歌) 97. 정상선(頂上旋)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11. 3.
반응형

가사철륜 정상선 假使鐵輪頂上旋 정혜원명 종불실 定慧圓明終不失

● 무쇠바퀴를 머리 위에서 돌릴지라도
● 선정과 지혜가 두렷이 밝아 끝내 잃지 않는도다.

*** 설사 쇠뭉치로 죽이려고 머리 위에서 빙빙 돌릴지라도 보통 사람 같으면 혼비백산하여 정신이 없을 터이지만, 공부를 완전히 성취한 사람은 선정과 지혜가 둥글고 밝아서 마침내 손실이 없는 것이다.
*** 언제든지 쌍차쌍조하여 중도를 정등각해 있기 때문에 둥글고 밝은 이것은 조금도 변동이 없습니다.
*** 설사 목을 천동강 만동강 내서 겉으로는 승조법사를 죽인 것 같아도 그를 영원히 죽이지는 못한 것입니다.
*** 왜냐하면 자성의 선정과 지혜는 둥글고 밝아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절대로 변동이 없고 손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가냉월가열    日可冷月可熱
중마불능괴진설 衆魔不能壞眞說

● 해는 차게하고 달은 뜨겁게 할지언정
● 뭇 마구니가 참된 말씀 부술 수 없도다.

*** 정법이란 미래겁이 다하도록 언제든지 불생불멸不生不滅 부증불감不增不減이어서 부처님이 천만 분이 나신다 해도 이 법이 더한 것이 없고 중생이 억천만이 없어졌다 해도 이 법이 조금도 덜한 것이 없어서 언제나 정혜가 둥글고 밝아서 변동이 없다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이것을 모르고 반대하는 사람이 아무리 때려 부수려 해도 부술 수 없어서 차라리 해는 차게 하고 달은 따뜻하게 할 수 있을지언정 이 정법은 부술 수 없으니, 우리는 안심하고 이 법을 믿고 공부해서 성불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철스님 법어집 참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