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보관함

오설록 티 무지엄

돛을 달고 간 배 2019. 4. 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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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능성만큼 길게 길게 긴 호홉을 하는 듯 늘어선 차밭.

차는 여유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향기를
간직한다.

그것이
한라산에서
지리산에서

그런건 상관없어.

여기 한라산 기슭에
씨를 뿌리고
대중속으로 스며든
그 역할을 담당한
오설록 티 또는 뮤지엄.

황무지에 태양이 내려준
열매를 맺게 한
인연이 고맙워

차 맛처럼
일상이 감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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