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뜰
인연줄
돛을 달고 간 배
2019. 1.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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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어묵하나 끄집고
엄마는 엄마의 엄마를 모시어.
밥상머리 반주병 앗아오며
쥐포 하나 덤하고
아빠는 아빠의 아빠를 내치며.
책 한장 한장 한줄 가득
빨간 볼펜 밑줄.
나는 선생님의 선생님을 불러.
언제나 독립된 개체가
아님을 오늘에도
또 확인을 하게 되네.
동반으로 가는길
먼 여정에 언제라도
인연줄 풀린줄 당기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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