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뜰
과실
돛을 달고 간 배
2017. 10. 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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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고
바라볼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
나의 유산이 되고
모두의
즐거움이 된다.
꽃이 여물고 간 자리에서
어쨌든 버티고
바람 스치고 간 자리에서
순간의 아픔을 견디면서
그 자리에서
난
과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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