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뜰
잡초를 밟으며
돛을 달고 간 배
2016. 6. 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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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헤치고 지나오면서
되돌아보다
비로소
무수히 자라다가 꺽여진
잡초를 밟고
왔음을
내가 여기에
있음을 아는가
그 많은 하찮은 인연이
너무도
고마웠음이
되돌아보다
비로소
무수히 자라다가 꺽여진
잡초를 밟고
왔음을
그리하여
내가 여기에
있음을 아는가
그 많은 하찮은 인연이
너무도
고마웠음이
그래
세상의 인드라망에
난 언제나 존재하지만
나의 귀중함을
내 스스로 잊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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