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뜰

비 오는 날의 명상

돛을 달고 간 배 2015. 4.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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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
이 마음 다할 때까지
님을 예경하리니

결코 보현 행원 아닐지라도


님은
나 먼저 나를
사랑하시네

옥개석을 타고
흘러 내리는 빗방울에서 마저
님의 흔적은
내 마음의 감로수라.


밝힘이 없어도
항시 밝은 님의 자취
오늘
명상으로 쫓는다.

나는
아나 빠나 샤띠
그 속에서
자라나는 나무처럼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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