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
석남사와 산자락-50
돛을 달고 간 배
2005. 11.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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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 감이 본래 없거늘
어느 한 곳 일주문 아니랴
온 곳 일주문
하지만 네가 지나친 곳은
세상에서 하나 뿐인 일주문이였네..
상으로서 세울 상이 없지만
상 아닌 것으로 마땅히 세울 상이 없어
부처님의 사리탑에 불성의 종자를
슬며시 건넨다네.
불단을 채색한 문양도
자유롭구나.
대자유인 되고 싶구나.
바람 소리 없는 대 숲
어찌 풍경소리 울릴까나.
산이란 본래의 산은
산이라 할 수도 없고, 산 아니라 할 수도 없으니
산과 산 아님이 어디에 존재하리.
길은 멀어 남도를
휘어 감고
산 굽이 굽이
또오옥 똑 목탁소리
석남사, 운문사, 표충사, 통도사
나무들은 자라서 자라서 바위와 함께
천황산 가지산 취서산 신불산 제약산....
표현은 가자 가자 지만 있는 곳은
하늘아래 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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