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향기 시비를 감싸는 산호동 꽃무릇 축제

산에서 마창대교와 합포만을 바라다본다.
산호동 용마고등학교를 뒤로 둘러오르면 용마산 산마루에 쉽게 이른다. 산 길 곳곳이 붉게 단장을 한 듯 꽃무릇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무릇을 구경와서 꽃만 보고 가면 너무 아쉽다. 줄지어 선 시비를 감상하고 가야만 한다.




노산 이은상의 가고파 시비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
시인은 단지 시로 말할 뿐이라면, 대단한 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


이원수(1911~1981)양산에서 출생하였으나 수 개월 뒤 창원시 소답동으로 거주이전. 마산 공립보통학교(마산용마고의 전신) 졸업.아동문학가. 고향의 봄 작사가.
1절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2절
꽃동네 새동네 나의 옛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박재호 시인의 간이역
간이역두에 가을이 스쳐간다
잊히어진 시간위로
긴 목청을 가끔 돋우는
기적 소리에
눈물을 찔끔거려 본다
허망한 손짓도 해본다
바람속에
햇살속에 물구나무 서있는
어느 왕조의 풍경화가
자꾸만
차창에 매달리는
어느 寒驛의 가을날
💥💥박재호는 1927년 11월 16일 경상남도 밀양시 상남면 기산리에서 출생했다. 어려서 부모님을 따라 김천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1955년 조지훈, 이한직, 박남수 시인의 추천으로 『문학예술』지에 「작은 고동(鼓動)」을 발표하며 등단하였고, 1959년 『사상계』 신인상에 시 「꽃은 흔들린다」 등으로 당선되었다.
1976년 마산으로 내려와 KBS방송국 스크립터, 『경남일보』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김태홍 시인(1925~1985) 창원시 소계동에서 태어난 김태홍 시인은 정의와 진실을 글로 옮기려 애쓴 문인이자 저널리스트이며 인재 양성에 애쓴 교육자다. 지역에서 김춘수, 정진업, 김수돈, 이석 시인과 ‘낙타‘ 동인을 결성해 활동했으며, 2세대 카프의 주요 인물인 권환 시인과 교류하였다.


정진업 시인(1916~1983)
마산공립상업학교(현 용마고등학교)에 입학하여 1934년에 졸업했다.
1936년 무렵 이광래가 이끄는 〈극예사〉와 〈황금좌〉 같은 연극단체에 들어 연극인으로 활동했다.
1939년 『문장』지에 단편소설을 추천받아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광복 이후 본격적으로 시를 발표했다. 시집으로 『풍장』 등이 있다.


권 환(1903~1954) 시인은
마산합포구 진전면이 고향이다. 이념성이 강한 카프의 일원이었지만, 곳곳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스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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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 (1927~2025) 함안 출신으로 청마선생의 추천으로 그의 작품 <봉선화>, <낙엽> 등이 1956년 <현대문학>에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다.







화인 김수돈(1917~1966) 시인은 마산 출신으로 생애를 나고야와 부산ㆍ마산에서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