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대하소설 토 지 (2025-101권)

🌐🌐 저자 약력



🌐🌐 토지 1부 주요 인물 계보


🤲🤲 가지치기 처럼 설기설기 엮어서 읽은 토지는 영 읽었는지가 지나간 일처럼 사라져가네. 모처럼 마음을 다시잡아 책장을 넘겨보려 한다. 언제 완독의 시간이 오려는지 알 수가 없다.
🌐🌐1권의 전개는 핵은
가을 바람이 소슬하게 불어오는 때 최참판은 휘오리바람이 휩쓸고 지나간다. 오가는 아낙들의 수군대는 잡소리엔 별당아씨와 구천이가 야밤도주를 했다는 이야기로 시끄러울 지경이고 하나 뿐인 딸 서희는 엄마를 데려오라고 울고 불고를 한다.
🦜🦜가을의 대지에는
가을의 대지에는 열매를 맺어놓고 쓰러진 잔해가 굴러 있다. 여기저기 얼마든지 굴러 있다. 쓸쓸하고 안쓰럽고 엄숙한 잔해 위를 검시하듯 맴돌던 찬 바람은 어느 서슬엔가 사람들 마음에 부뒷쳐와서 서러운 추억의 현絃을 건드려주기도 한다.
사람들은 하고많은 이별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흉년에 초근목피를 감당 못하고 죽어간 늙은 부모를, 돌림병에 약 한 첩을 써보지 못하고 죽인 자식을 거적에 말아서 묻은 동산을, 민란 때 관가에 끌려가서 원통하게 맞아 죽은 남편을, 지금은 흙 속에서 잠이 들어버린 그 숱한 이웃들을, 바람은 서러운 추억의 현
을 가만가만 흔들어준다.
"저승에나 가서 잘 사는가."
사람들은 익어가는 들판의 곡식에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들판의 익어가는 곡식은 쓰라린 마음에 못을 박기도 한다. 가난하고 굶주리며 살다 간 사람들 때문에...
"이만하믄 묵을 긴데...."
🦜🦜서희1
"그래. 그라든 우리가 거부지기'를 쑤셔 넣었겄소? 축이 날리가 없단 말이오!"
담장 밖에서 다투는데 막걸리 사발이나 들이켠 걸걸한 목소리였다.
흐흥흐.... 흐, 나 여기이 있다아!"
"봉순아
벗섬을 져 나르는 구천의 다리 뒤에 숨어서 살금살금 걸어오던 자그마한 계집아이가 얼굴을 내밀었다. 앙증스럽고 건강해보이는 아이의 나이는 다섯 살. 장차는 어찌 될지. 현재로서는
최치수의 하나뿐인 혈육이었다. 서희는 어머니인 별당아씨를 닮았다고들 했으며 할머니 모습도 있다 했다. 안존하지 못한 것은 나이 탓이라 하고 기상이 강한 것은 할머니 편의 기질이라했다.
서희를 찾아서 두리번거리고 있던 봉순이 건너오려 하는데 서희는 맴돌아 구천이 앞으로 달아나며 끼룩끼룩 웃는다.
-넘어지문 큰일 난다 캤는데, 애기씨!"
봉순이 울상을 지었으나 날갯짓을 배우기 시작한 새 새끼처럼 서희는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며 좀체 봉순이에게 잡히려 하지 않는다. 유록빛에 꽃 자주의 선을 두른 조그마한 꽃신은 퍽으나 날럽하다.
💥💥어린 아이가 어찌 알까? 앞으로 펼쳐질 그 험난한 과정을 하지만 지금은 단지 애일 뿐이다.
🦜🦜바우 할아범, 간난할매
간난할매한데 가봐알긴데.~.. 숨이나 붙어 있는지 모르것다.'
역시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봉순네는 지팡이를 짚은 바우할아범이 어디서 나타날 것만 같았다. 어질디어진 그 눈이 자기를 바라보는 것만 같았다.
봉순어매. 고맙소 , 이 늙은 것이 수의는 무신, 괴람해서 어찌 받겄소.
음성이 들려오는 것 같았다.
바우할배 그 눈이 우찌 그리 슬프게 보이던고... 집안 행펜이 이 지경인데 마님께 여쭐 수도 없는 일이고, 아랫사램이 마음대로 문의원을 모시올 수도 없는 일이고, 간난할매를 우찌했이문 좋을꼬. 두만네가 약을 댈이오는 눈치더라마는 지도 병든 시어마씨 모시고 행펜인들 넉넉하다 말 가..
갑자기 봉순네 의식 속에 혜실헤실 웃는 귀녀의 얼굴이 뛰어든다. 낮에 있었던 조그마한 사건이 헤실헤실 웃는 얼굴에 이어져서 찜찜하게 되살아난다. 체증이 내린 듯 후련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역시 어딘지 개운찮은 뒷맛이 남는다. 천장 위에 구렁이가 든 것처럼 마음이 편치 않다.
💥💥바우할아범이 죽고 나자 심병이 났나 보다. 나이 들어 죽었으니 애달븐 맴은 없더라도 간난할멈은 그저 따라 갔으먼 싶다.
🦜🦜 구천(김환)
최참판댁 하인들은 바람이 났을 거라고 생각들 했다. 이 웃마을의 어느 행실 나쁜 과부가 아니면 읍내 금방 어느 양반댁 계집종과 눈이 맞아 만나러 다닐 거라 생각했다. "간밤에 어디 갔다 왔노."
하고 물으면, "산에."
구천이는 짤막하게 대꾸했다. 거짓말한다 싶으면서도.
"그러다가 호랭이 밥 될라." 하면 대답이 없었다.
"아무래도 구천이 니 여시한테 홀린 것 아니가. 큰일 났구마. 큰일 나아. 뼈도 못 추릴라."
그 정도로 이야기는 겉돌았지 여자 집에 가지 않았느냐고 다 그쳐 물어보지는 못했다.
객인들에게 방을 내어주고 하인들이 몰려서 새우잠을 자턴 그저께 밥, 그날 밤에도 구천이는 나가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 를 쓰는 것 같더니만 끝내 일어나 앉고야 말았다."잠이 와야 진.."
혼자 중얼거렸다. 우리 속에 가둔 짐승같이 그는 괴로운 젓 같았다.
"무슨 심화가 나서 잡을 못 자노."
잠든 줄 알았던 수동이 어둠 속에서 물었다.
"심화는 .. 무슨 심화..."
💥💥 그의 가슴에 불을 짚인 것은 별당아씨였다. 아니다 구천이가 별당아씨를 불바다에 들어밀었다
🦜🦜서희 2
당주인 최치수나 집안의 유일한 기둥이며 어른인 윤씨부인 사이에 어떤 수습책의 상의가 있었던 것인지. 그런 기미도 하인들은 눈치채질 못하였다. 다만 하인들 사이에 귓속말이 오고 갔는데 나으리마님이 사방에 사람을 놔서 가문에다 구정물을 끼었고 간 불륜의 남녀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한편 온 집안이 죽음같이 조용한 데 반하여 별당만은 주야로 난리판이었다. 봉순네 모녀와 길상이, 삼월이는 매일 난리를 겪는 심정이었다.
"엄마 데려와! 엄마 데려와아!"
발광하고 울부짓고 까무러치고 아무거나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고, 그칠 줄 모르는 서희의 패악은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봉순네는 넋 빠진 것 같았고 비대했던 몸이 홀쪽해졌을 지경이다.
말귀를 알아야 타일러보제. 내가 이거 무신 할 짓인고.'
하다가 봉순네는 불쌍한 서희 때문에 눈물을 훔치곤 했다. 서희는 거의 날마다 꼭 같은 발음 되풀이하여 물었다.
"어머니 어디 갔어?"
'서울 가섰지요."
"뭐하러?"
"할아버님 빌라꼬요."
"할아버님이 어디 있는데?"
"서울 기시오."
💥💥바람은 시원하기도 하고 차갑기도 한 것만 아는 서희한테 어찌 엄마가 바람에 실려갔다고 말 할 수 있을까?
🦜🦜 상놈의 입방정
입정이 와 그리 더럽노
나라 금상도 안 보는 데서야 무슨 말을 못할꼬."
우리네 상놈들이사 본시 못 배웠으니 예의범절 안 차린다고 무슨 죄가 되나
"상놈 사람아니가. 사람우 도리는 상놈 양반 다 마찬가지다."
"마찬가지라고? 고대광실에서 고기반찬 씹어내는 놈하고 게딱지 같은 오두막에서 보리죽 묵는 놈하고 우예 같노"
"나보고 묻는다고 내가 자네보다 더 잘 알겄나? 최참판댁 은덕으로 살믄서 헐뜯는 거 아니다."
"허허. 허파에 바람 들겄네. 무신 은덕고?
칠성이는 용이 켠으로 바싹 얼굴을 돌리며 눈을 깠다.
조상부부그댁땅부쳐 묵고살믄서 헐뜯어 쓰나."
"야! 성인군자 같은소리 마라. 고방에 쌀이 썩어나는 기이 뉘덕고? 응? 말한분 해봐라."
💥💥존재하는 한 어느 것도 상대적으로 더 우월한 가치른 지니고 있지 않다. 웬걸 이 세상에 우월한 가치가 없으면 살아 갈 재미가 없는 놈들도 너무 많으니.
🦜🦜 월선의 주막
내리깐 눈이 조는 듯 보였다. 술판 앞에 않은 칠성이는 싱겁게 웃었다. 용이는 성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장돌뱅이 풍의 중년 사내가 책상다리를 하고 않아서 술의 마시다가 새 손님을 위해 월선이 내놓은 안주를 힘끔 처다본다
"봉순어매도 별일 없겠지요?"
월선이 물었다.
"내리깐 눈이 조는 듯 보였다. 술판 앞에 않은 칠성이는 싱겁게
웃었다. 용이는 성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장돌뱅이풍
의 중년 사내가 책상다리를 하고 않아서 술의 마시다가 새 손
님을 위해 월선이 내놓은 안주를 힘끔 처다본다
"봉순어매도 별일 없겠지요?"
월선이 물었다.
"아따 올 때마다 꼬박꼬박 물어도 쌓는다."
칠성이 말에 이어.
"애기씨 땜에 애먹는 갑더마는,"
용이 대꾸했다. 사람들은. 어미같이 무당이 되어야 할 터인데 그러질 않아서 월선이는 가끔 가다 녔이 빠진 꼴이 된다고들 했다. 영신이 머리 위에 와서 해코지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월선이는 멍청이같이 우두커니 앉아 있을 때가 많았다.
안주 접시를 말끔하게 비운 중년 사내는 술이 묻은 수염을 문지르고 코틀 만지고 별일도 없는 것 같은데 우물찍거리더니 겨우 떠날 차비를 하며 일어섰다.
요담 장날에 셈하졌네. 이거 염치없어서 우짜노. 헤 헤..."
입을 벌리고 힘없이 웃다가 얼른 떠나지는 못하고 방바닥에 떨어진 것도 없는데 찾는 시늉을 한다.
"밤낮 다음 장에 하문 우쩔 기요. 밀린 것도 수울찮을 긴데...."
했으나 월선이는 그러려니 생각하고 있는 눈치였다.
💥💥월선이는 주막을 하지마는 돈벌이는 열외다. 누구를 그리는 듯 하게 오고 가는 사람들 속에 묻혀서 사는 날이 일과가 된다.
🦜🦜별당아씨2
"성님은 잘 아시겼구마요. 그라믄 죽은 사람하고도 금실이
나빴소?"
"돌아가신 아씨하고는 두 날비둘기같이 의가 좋았지. 원체
나이가 어리서, 아씨가 열네 살 서방님이 열세 살 적에 혼인했인께."
"인물이 좋았던가요??
."그러....... 옛말에 일색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더
라 덕기는 있었지마는 잘난 인물은 아니었지. 별당아씨하고 는 비할 바도 못 되고.. 십 이 년을 사시다가 혈육 하나 없
이....돌아가섰지. 살아 기시문 내 나이 또래나 될 기다."
"그러니께 이번 애기씨 어마님하고는 나이 차가 많이 지겠네
요."
"그렇지. 스물셋인가 그러니께 서방님하고 십여 세나 차가지지."
"새파랗구마. 그러나저러나 불쌍한 거는 구천이네. 맞아 죽었다 카던가?"
김이네 입에서 구천이 이름이 나오자마자 국수를 먹고 있던 강청댁이 . "남의 소나아 불쌍할 것 머 있노. 임이네는 정이 많아 탈이더라. 제집이 정이 많으면 소나아한테 꼬리 치는 법이고 파계망신하게 매련이라."
"별소리를 다 듣겼다. 그래 내가 정이 많아서 어떤 놈을 홀렸
다 말가, 화냥질을 했단 말가."
얼굴이 벌게져서 대어든다.
"이치가 그렇다 그 말이지."
💥💥아낙들은 별당아씨가 왜 바람이 났을까 나름대로 재어보고 주어들은 이야기를 이리저리 꾸며본다.
🦜🦜칠성이의 작은 앙갚음
칠성이는 소 엉덩이를 때리며 가라고 재촉한다. 소는 허연
헛바닥을 드러내며 움머어 하고 발을 내디덧다. 간난합멈은 꺽
벌어진 칠성이 뒷모습을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가야지. 가야지
하며 말로는 그러지만 칠성이의 동정심 없는 말이 고깝게 들렸던 것이다.
'저 꼴 되문 고레장을 시키버리는 거라.'
자기에게만은 결코 늙음이나 질병이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칠성이는 똥이 말라붙은 소 엉덩이를다시 한 번 갈겼다. 임자도 아닌 주제에 왜 이러냐고 악다구니를 하듯이 소는 움모오, 하고 운다.
솜뭉치 같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는 하늘은 더없이 평화스럽다. 들판을 오가는 농부들의 모습에서도, 강을 따라 흘러 내려가는 옛목. 개천가에는 어미소를 따라다니는송아지. 모든 것은 다 평화스럽다.
💥💥칠성이는 어릴 적에 최참판댁 참외밭을 망쳐 바우할아범에게 매 맞은 생각이 나서 간난할멈에 투박하게 응대한다.
🦜🦜월선의 한탄
마을 나루터에서 본따리 하나를 들고 월선은 나룻선에서 내렸다.
"월선아, 발밑 조심해라. 어둡구마."
작대기로 배를 떠밀어내며 사공이 일렀다.
"야. 잘 가시이소."
배는 떠나고 월선은 물가, 축축이 젖은 모래밭을 벗어난다.
말라서 포스라운 모래밭은 발바닥이 푹푹 빠져 발목에 힘이 든다. 끝도 없이 펼쳐진 것 같은 백사장, 하늘에는 또 어쩌면 그리 별은 많은지.월선이는 옛날 용왕제를 올리던 제 어미 생각을 한다. 차려놓은 제물이 촛불에 울긋불긋했다. 일선네는 촛불에 소지를 사르이 검은 하늘로 올려보내며 관음보살처럼 유연한 팔짓으로 예배를 올리었다. 흰 치마가 바람에 나부끼었다.
'우지 그리 못 살고 왔노, 용이가 그런데요. 우찌 그리 못살고 왔겄소, 어매 불쌍한 우리 어때, 팔자 치리 하고 살라 카더마는 내 신세가 어때 한세상만치로 우찌 그리 똑같겠소, 짝도 없고 임자도 없고 어매 자식 어메 안 닮고 뉘 닮았겄느냐고했더마는. 너무 보고 접아서 왔소, 용이 사는 울타리라도 한 분 보았이믄 싶어서 왔소.
💥💥월선의 모친은 무당이었다. 언제나 월선은 엄마처럼 무당의 길을 가지 못한 것을 아쉬워 하고 있다.
🦜🦜윤씨부인의 비밀
문의원은 길을 떠나 그 당시 천은사에 있는 우관서ㄴ사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들은 이야기는 놀라운 것이었다.
백일기도를 하는 윤씨부인을 겁탈한 사람은 다름아닌 우관선사의 실제 김개주라는 것이었다. 중인 출신의 김개주는 야심만만한 청년으로서 문의원이 몹시 사랑했기 때문에 놀라움을 그 자신 감당할 수 없었다. 윤씨부인이 왔을 때 김개주도 공교롭게 형을 찾아 휴양와 있었다는 것이다.
"죽일 놈! 그렇게 썩은 놈인 줄 몰랐구나."
우관은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어디 갔어! 그놈이 어디 갔느냐 말이다!"
"죄를 범한 놈이 여기 남아 있겠는가?"
우관은 조용히 말했다.
어느덧 나귀는 화가장터를 지나가고 있었다. 장이 서지 않는 날의 장터는 쓸쓸하였다. 길가 주막도 멍하니 비어 있는 것 같았다.
💥💥 최치수의 모친 윤씨부인에게 남모를 비밀이 있었으니 연곡사에 기도를 갔다가 김개주에게 겁탈을 당한 후 나은 자식이 구천(김환)이었던 것이다.
🦜🦜월선은 떠나가고 용이는 쓰러지고
방문을 열어젖혀 놓고 강청택은 누워 있었다. 빈 뚝배기는 항아리 위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아지마씨!"
영팔이 소리쳤다. 강청택은 이마에 팔을 얹으며 못 들은 척했다.
"아지마씨! 일어나소 사램이. 이 지경이 됐는데."
"사램이고 머고 나보고 그런 소리 하지 마소."
강청댁은 돌아눕는 시늉을 하며 밖을 힐끔 쳐다본다. 업혀서 돌아오는 용이 모습을 보고 당황해하면서 그러나 돌아눕는다.
"아지마씨!"
영팔의 얼굴이 벌게졌다. 돌이는 마루에 용이를 내려놓고 손 등으로 땀을 닦는다.
"보자 보자 하니 너무 안 하요! 이런 벱이 어디 있소? 하늘 겉은 가장을!"
영팔은 노발대발하며 방을 향해 삿대질을 했고 돌이는.
"이서방이 산에서 기절했다 말이오. 어서 자리 깔고 눕히야겄소."
말했다. 강청택은 못이진 척 일어나 앉더니 머리채를 걷어 올린다.
"흥, 읍내 그년한테나 업고 가지."
💥💥월선이 주막을 그만두고 사라지자 용은 갑자기 산다는 게 허망해지면서 쓰러진다. 하지만 강청댁은 아직도 월선을 눈에 가시처럼 여긴다.